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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유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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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업 이용자 12만명 감소...1인당 대출액 1719만원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4.06.28 11:01
금융감독원

▲금융감독원.(사진=에너지경제신문DB)

작년 10월 아프로파이낸셜의 폐업 등으로 대부업 이용자 수가 6개월새 12만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3년 하반기 대부업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작년 말 현재 대부중개업자를 포함한 등록 대부업자 수는 8597개였다.


대출잔액은 12조5146억원으로 같은 해 6월 말(14조5921억원) 대비 2조775억원(14.2%) 감소했다. 대출잔액은 2021년 말 14조6000억원에서 2022년 말 15조9000억원, 지난해 6월 말 14조6000억원 등으로 감소세다.


아프로파이낸셜대부(러시앤캐시) 폐업과 연체율 증가 등이 대출잔액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실제 원리금 연체 30일 이상 대형 대부업자의 연체율은 12.6%로 같은 해 6월 말(10.9%) 대비 1.7%포인트(p) 올랐다. 연체율은 2021년 말 6.1%에서 2022년 말 7.3%, 작년 6월 말 10.9% 등으로 상승세다.


대부이용자는 72만8000명으로 같은 해 6월 말(84만8000명) 대비 12만명 감소했다. 이 역시 이용자 수 8만9000명을 보유한 아프로파이낸셜대부가 대부업에서 철수한 점이 일부 영향을 미쳤다.




1인당 대출액은 1719만원으로 작년 6월 말(1720만원) 수준을 유지했다.


대부업의 평균 대출금리는 14%로 같은 해 6월 말(13.6%) 대비 0.4%포인트(p) 올랐다. 다만 법정 최고금리 인하 이후 대형 대부업자의 개인신용대출 평균 금리는 2021년 말 21.7%에서 2022년 말 22%, 지난해 6월 말 19.5%, 12월 말 18.5% 등으로 지속적으로 하락세다.


금융감독원은 저신용층의 금융애로 해소, 급전이 필요한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성행하는 불법사금융 피해 방지를 위해 우수대부업자에 대한 유지, 취소요건을 손보는 등 저신용층에 대한 신용공급 노력이 지속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금감원은 “서민취약계층의 긴급한 자금 수요를 위해 서민금융진흥원 및 금융회사가 제공하는 최저신용자 특례보증, 소액생계비대출 등 정책서민금융상품에 대한 안내, 홍보를 강화할 것"이라며 “불법 채권추심 같은 서민의 일상과 재산을 침해하는 대부업체의 불법행위에 대해 집중 점검하고, 위규 사항에 대해서는 엄중 제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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