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백경현 구리시장은 1일 구리시여성행복센터 5층 대강당에서 '민선8기 구리시 출범 2주년 기자회견'을 열고 전반기 주요 성과와 향후 역점사업 추진계획 등을 발표했다.
이날 백경현 시장은 시민 뜻을 보다 적확하게 파악하고 시정 운영방향을 점검하기 위해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언급했다.
조사 결과, 구리시민이 꼽은 민선8기 전반기 가장 의미 있는 사업은 갈매멀티스포츠센터 건립을 비롯해 △구리시 투기과열지구 해제 △축제 활성화 △초중고교 입학준비금 지원 △출산 영유아 보육 지원 등으로 나타났다.
후반기에 가장 필요하고 기대되는 사업으로는 △구리시 서울편입 △대형마트 재유치 △GTX-B 노선 갈매역 정차 △지하철 8호선 연장 △구리사랑카드 지원 확대 △구리토평2 공공주택지구와 연계한 스마트 그린시티 사업 등으로 조사됐다.
백경현 시장은 “설문조사 결과 시민은 실생활에 밀접한 시책에는 만족감을, 대형 개발사업과 광역교통 대책 등에는 기대감을 표출했다"며 “시민 바람과 민선8기 시정방향이 일치하는 것을 확인했다. 후반기에도 시민이 원하는 방향으로 시정을 운영하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구리시는 갈매동 체육센터 조기 완공과 K4리그 축구단 창단, 1인 1종목 운동 코칭 등으로 생활체육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고, 유채꽃 축제와 코스모스 축제 등 다양한 축제를 추진해 누구나 문화생활 참여가 쉬운 도시를 만들기 위해 힘쓸 예정이다.
저출생 문제는 민선8기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분야로 난임 시술비 지원, 출산지원금 확대는 물론 영유아 양육을 가이드하는 전문기관인 구리케어센터의 권역별 설치, 공공어린이집 확대, 관내 초등학교 돌봄센터 기능 지원을 강화하는 등 출산율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아울러 갈매역세권사업 상가부지는 교육시설로 변경해 경기동북부 최대 학원가를 조성하고, 인창도서관에는 어린이 과학도서관을 신설해 천문 체험 교육 기회도 제공할 계획이다.
서울편입은 '현재 진행형'임을 강조하며, 지방자치법에 따른 정부 발의 방식을 통한 서울편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여론조사를 거쳐 구리시민이 가장 원하는 방향으로 서울편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민선8기 공약 중 하나였던 '대형마트 재유치'는 5월9일 롯데마트가 최종 낙찰됐다. 구리시는 롯데마트 측과 협상을 통해 영업개시를 최대한 앞당기는 한편, 기존 상권과 상생방안도 준비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미래 성장동력을 창출하기 위한 4차 산업기술 연구단지인 구리테크노밸리사업을 재추진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방침이다.
자족기능도시와 수변테마도시를 건설하는 구리토평2 공공주택지구 스마트 그린시티 조성사업은 한강변이란 입지적 장점을 활용하여 고품격 주거와 신성장 혁신산업, 자연과 공존하는 생태환경, 시민들의 힐링 공간이 어우러진 지속가능한 스마트 그린시티를 조성해 자족기능을 갖춘 명품도시 건설을 구상하고 있다.
교통개선 대책으로는 오는 8월 지하철 8호선이 연장 개통될 예정이며, GTX-B 노선 갈매역 정차, 지하철 6호선의 구리시 연장, 왕숙천변 지하관통도로 건설, 첨단 순환 트램 설치, 서울 진입 대중교통 노선 증설 등이 꾸준히 추진되고 있다.
시민생활과 직결되는 주차문제 해결을 위해 관내 공동주택 단지에 주차장을 증설할 경우 보조금을 지원하고, 주택가 전 지역과 공공주택지구, 공원과 역사 인근 등에는 새로운 주차공간을 확보해 주차문제를 점차 해결해나갈 계획이다.
사회적 약자를 위한 복지를 향상하기 위해 교통약자 특별교통수단을 확대하고, 저소득층을 위한 청소와 방역, 응급지원 등 각종 돌봄 서비스를 지원하고 저소득층 장례 지원 서비스도 운영하고 있다. 다문화가족을 위해 전담팀을 신설하고, 다문화가족 종합 지원을 추진하고 있다.
구리시는 청정 환경도시로서 선도적인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 구리시자원회수시설에 '자원순환 교육센터'를 설치해 전 세대를 대상으로 생태-환경-재활용 분리수거 교육을 진행하는 한편, 전기차 구매보조금과 충전소를 확대하고, 버스정류장에는 친환경 스마트 쉘터를 설치하고 있다.
인창천은 생태하천 개발 사업으로 복개구간을 열린 물길로 복원해, 사람과 생태계가 조화를 이루는 환경을 조성하는 등 도시재생사업을 활발히 추진할 방침이다.
백경현 시장은 “현재 구리시는 지역미래를 바꿀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이 진행되는 중요한 시기"라며 “변화를 통해 그 기회를 잡아 구리를 반드시 성장시키겠다. 이를 위해 후반기에도 더욱 단단한 각오로 시정에 집중해 시민과 약속을 반드시 실천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