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7월 04일(목)
에너지경제 포토

나유라

ys106@ekn.kr

나유라기자 기사모음




SC제일은행 “유럽 에너지업종 투자의견 철회...日은행주 주목”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4.07.02 15:53
지역별 업종 선호도.

▲지역별 업종 선호도.(자료=SC제일은행 '하반기 글로벌 금융시장 및 투자전략' 보고서.)

SC제일은행이 유럽 에너지 업종과 한국 주식에 대한 기존 투자의견을 철회하고, 새로운 투자 아이디어로 일본 은행주를 추가했다.


SC제일은행은 자산관리(WM) 고객들을 대상으로 '2024년 하반기 글로벌 금융시장 전망 및 투자전략 보고서'를 발표했다.


SC제일은행과 모기업인 스탠다드차타드(SC)그룹의 투자 전략 전문가들은 이번 보고서를 통해 2024년의 하반기 핵심 투자 테마를 '다가오는 변화, 새로운 미래를 위한 적응'이라고 정했다. 지난 상반기에는 연준의 통화정책 관련 우려가 단기간 투자심리를 위축시키기도 했지만, 경기 연착륙 기대와 디스인플레이션이라는 훈풍 속에 글로벌 증시는 전반적으로 양호한 성과를 기록했다고 진단했다.


하반기에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인하, 미국 대선 등 정책 측면의 전환점이 가까워지고 있는 점을 고려해 '변화'의 물결을 거스르지 않고, 새로운 환경에 빠르게 적응하며 더 큰 투자의 기회를 찾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 중 주식 업종별 전략을 보면 올해 4월 25일부터 6월 20일까지 2개월간 5% 넘게 하락한 유럽 에너지 업종에 대해서는 기존 투자 의견을 철회했다. 투자 의견을 제시한 이후 에너지 모멘텀이 약화됐고, 연초 이후 원유 성과 대비 저조한 흐름을 보였기 때문이다.




이 기간 6.9% 상승한 한국 주식에 대해서도 투자 의견을 철회했다. 미국 IT, 대만 주식을 통해 반도체에 대한 노출도를 유지하라고 제언했다.


보고서는 새로운 투자 아이디어로 일본 은행주를 추가했다. 보고서는 “일본의 금리 인상 전망이 은행들의 이자 수익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활발한 자본시장 활동이 비이자 수익을 증대시킬 수 있다"며 “은행들이 수익성 낮은 주식 보유를 줄이고 더 높은 이익을 기대할 수 있는 사업에 재투자하고 있어, 이익 전망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보고서는 “또한 주요 은행들은 2.3~3.5% 수준의 배당수익률을 지급하고, 자사주를 매입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주요 리스크로는 일본의 경제 회복 둔화를 꼽았다.


다만 인공지능(AI) 전력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점을 고려해 미국 유틸리티에 대한 투자 의견은 중립으로 상향 조정했다.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