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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물가 2%대 중반 긍정적...향후에도 둔화추세 예상”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4.07.02 13:41
한국은행

▲한국은행 전경.

한국은행이 소비자물가가 3개월 연속 2%대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간 것에 대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향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최근 유가 상승 등으로 둔화 흐름이 일시적으로 주춤할 수 있지만, 전반적으로 둔화 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김웅 한국은행 부총재보는 2일 오전 '물가 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최근 물가 상황과 향후 물가 흐름을 점검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작년 같은 달보다 2.4% 올랐다. 지난해 7월 2.4%를 기록한 이후 11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물가지수는 3월 3.1%에서 4월 2.9%로 낮아진 뒤 5월 2.7%, 6월 2.4%로 3개월 연속 2%대를 기록했다.


김웅 부총재보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4%로 3개월 연속 낮아졌고, 근원물가 상승률은 전월(2.2%) 수준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석유류가격의 오름폭이 확대됐지만, 농산물가격 상승률이 상당폭 둔화된 가운데 지난해 전기·도시가스요금 인상에 따른 기저효과도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6월 생활물가 상승률은 2.8%로 지난해 8월 이후 처음으로 2%대로 낮아졌다.


김 부총재보는 향후 물가 흐름에 대해 “최근 유가상승 등으로 둔화 흐름이 일시 주춤할 수 있겠지만, 근원물가 등 기조적 물가의 하향안정세, 지난해 8월 유가·농산물가격 급등에 따른 기저효과 등을 고려할 때 전반적으로 둔화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다만 높은 환율 수준이 지속되는 가운데 국제유가 움직임, 기상여건, 공공요금 조정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있는 만큼 물가가 예상대로 목표에 수렴해 가는지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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