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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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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문화재단, 창극 ‘흥보 마누라 이혼소송’ 5일 선봬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4.07.04 03:03
고양문화재단 창극 '흥보 마누라 이혼소송사건' 포스터

▲고양문화재단 창극 '흥보 마누라 이혼소송사건' 포스터. 제공=고양문화재단

고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고양문화재단은 예술경영지원센터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는 2024 지역맞춤형 중소 규모 콘텐츠 유통 선정작인 창작집단 싸목싸목의 법정 창극 드라마 <흥보마누라 이혼소송 사건>을 5일과 6일 양일간 1회씩, 고양아람누리에서 선보인다.


또한 포항문화재단과 창작집단 싸목싸목이 함께 주관해 포항시청 대잠홀에서 8월9일과 10일 하루 1회 공연으로 선보인다. <흥보 마누라 이혼소송 사건>은 대중에게 익숙한 판소리 '흥보가'를 바탕으로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창극 법정 드라마'다.


2023년 국립정동극장 세실 창작ing 선정작으로 성황리에 공연을 마친 바 있는 <흥보 마누라 이혼소송 사건>은 '착한 남자' 대명사인 '흥보'와 그 아내 이야기를 법정이란 장소와 이혼소송 사건이란 현대적인 매개체를 통해 누군가의 연인, 아내가 아닌 여성을 독립적인 주체로써 표현해 관객의 많은 관심을 모았다.


작품은 '흥보가'라는 전통성과 해학성이 짙은 소재로 과거 조선에는 있을 수 없던 '이혼소송 사건'이란 현대적 소재를 결합해 관객이 전통이란 장르에 더욱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연결고리를 제공한다.


판소리 '흥보가'를 각색한 작품은 기존 '흥보가'의 유쾌한 대목과 가벼운 재담 소리 등 기존 대목을 활용해 전통성을 돋보이게 했다. 아울러 피아노, 바이올린 등 서양악기 반주를 더해 '흥보가'를 현대적인 감성과 리드미컬한 박자들로 다시 각색해 무대 위에 라이브로 펼쳐내며 관객으로 하여금 재치 있고 세련된 동서양 조화로움을 경험토록 한다.




<흥보 마누라 이혼소송 사건>은 소리꾼이자 판소리 극작가로 활동해온 최용석이 작, 연출을 맡았다. 최용석은 '판소리공장 바닥소리'를 창단하며 사회적 메시지를 담은 작품으로 이름을 알렸으며, 이후 '방탄 철가방', '달문, 한없이 좋은 사람' 등 다채로운 장르를 판소리와 결합해왔다.


또한 창극 <메디아>, <오프레전> 등 음악을 통해 우리 시대 창극의 또 다른 길을 제시하며, 뮤지컬 <왕세자 실종사건>, 오페라 <아랑> 등 다양한 장르에서 활약하는 황호준이 작곡으로 참여했다.


'흥보 마누라' 역에 소리꾼 김율희가 출연하며 동시에 메인 작창가로 나선다. 양반 체면만 세우며 가부장적인 면모로 아내를 고생시키는 '흥보' 역에 한진수, 흥보 변론을 돕는 변호사 '황변' 역에는 전태원이 캐스팅됐다. 재판을 주관하는 '판관'과 '놀부' 역에 이재현, '법정 경찰-놀보 마누라·제비 반비' 역은 김보람이 분한다.


이번 공연은 창작집단 싸목싸목과 고양문화재단, 포항문화재단이 협력해 5일과 6일 고양아람누리 새라새극장 공연을 시작으로 8월9일, 10일 포항시청 대잠홀 그리고 12월5일 대전연정국악원에서의 초청공연을 앞두고 있다.


한편 <흥보마누라 이혼소송 사건> 공연료는 전석 2만원이며, 공연 정보는 고양문화재단 누리집(artgy.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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