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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경상수지 89.2억 달러 흑자...2021년 9월 이후 최대치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4.07.05 09:52

1~5월 누적 경상수지 254억7000만 달러
수출 호조에 상품수지 14개월 연속 흑자

월별 경상수지 추이.

▲월별 경상수지 추이.(자료=한국은행)

5월 경상수지 흑자가 2021년 9월 이후 2년 8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5월 경상수지는 반도체 등 수출 호조에 힘입어 한 달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통계에 따르면 5월 경상수지는 89억2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경상수지는 4월 외국인 배당금 증가 등으로 2억9000만 달러의 적자를 내며 1년 만에 적자로 돌아선 뒤 다시 한 달 만에 흑자로 돌아섰다.


특히 5월 경상수지 흑자는 2021년 9월(95억1000만 달러) 이후 2년 8개월 만에 최대치다.


이에 따라 1~5월 누적 경상수지는 254억7000만 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50억3000만 달러) 대비 305억 달러 불었다.




경상수지를 항목별로 보면 상품수지가 87억5000만 달러 흑자로 작년 4월 이후 14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4월 상품수지 흑자 폭은 2021년 9월(95억4000만 달러) 이후 2년 8개월 만에 최대치다.


이 중 수출은 589억5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1.1% 증가했다. 수출은 작년 10월 이후 8개월 연속 증가세다. 전년 동월 대비 통관수출을 보면 반도체와 정보통신기기가 각각 53%, 18% 늘었고, 석유제품과 승용차도 각각 8.2%, 5.3% 증가했다. 반면 철강제품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10.9% 감소했다.


5월 수출을 지역별로 보면 동남아와 미국이 각각 30.4%, 15.6% 늘었다. 중국과 일본도 각각 7.6%, 2.4% 증가한 반면 유럽연합(EU)은 2.2% 감소했다.


5월 수입은 502억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9% 감소했다. 원자재(-1.0%), 자본재(-3.3%), 소비재(-2.1%)가 모두 감소로 전환했다.


석유제품(+25.7%), 가스(+6.9%), 원유(+6.7%) 수입은 증가한 반면 화학공업제품(-15.9%), 석탄(-35.1%) 수입은 감소했다. 반도체 수입은 13.1% 증가했지만, 반도체 제조장비(-27.9%), 수송장비(-16%) 수입은 뒷걸음질쳤다.


서비스수지는 12억9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전월(-16억6000만 달러) 대비 적자 폭이 축소됐다.


서비스수지 가운데 여행수지가 8억6000만 달러 적자였다. 내국인의 해외출국 확대로 적자 폭이 4월(-8억2000만 달러) 대비 커졌다. 이와 달리 지적재산권수지는 4월 3억1000만 달러 적자에서 5월 1억 달러 흑자로 전환했다. 특허권 및 상표권 사용료 수입이 늘면서 흑자로 전환했다.


본원소득수지는 5월 17억6000만 달러 흑자였다. 배당소득을 중심으로 4월(-33억7000만 달러) 대비 흑자로 전환했다. 본원소득수지 가운데 배당소득수지는 4월 35억8000만 달러 적자에서 5월 11억3000만 달러 흑자로 전환했다. 4월 국내 기업이 외국인에게 대규모로 배당금을 지급하는 계절적 요인이 사라졌기 때문이다.


4월 금융계정 순자산(자산-부채)은 5월 중 75억8000만 달러 늘었다. 4월에는 66억 달러 감소했는데, 1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직접투자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63억3000만 달러 늘었고, 외국인의 국내투자는 7억9000만 달러 증가했다.


증권투자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주식을 중심으로 71억 달러 늘었고, 외국인의 국내투자는 채권을 중심으로 23억3000만 달러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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