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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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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떨어진 코스닥, 주식 회전율 6년여만에 최저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4.07.07 11:17

-6월부터 8% 치솟은 코스피, 코스닥은 0.8% 상승에 그쳐… 거래대금 역시 7개월 만에 최저

-이차전지·바이오주 동반 부진에 대형주 쏠림… 하반기 우호적 환경 조성

여의도 증권가

▲여의도 증권가


최근 코스피가 2800선을 재탈환하며 레벨을 높이고 있는 반면, 코스닥은 박스권에 머물고 있다. 거래대금 감소, 거래 회전율 역시 크게 줄면서 제자리걸음만 하고 있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코스닥 시장의 상장주식 회전율은 30.20%로, 2017년 10월 29.27%을 기록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코스닥의 일평균 거래대금 역시 8조7922억원으로, 지난해 11월 이후 가장 적었다.


상장주식 회전율은 일정 기간의 거래량을 상장주식 수로 나눈 값이다. 회전율이 높다면 손바뀜이 활발했음을, 반대로 낮은 회전율은 거래가 부진했다고 해석될 수 있다.


코스닥 일일 상장주식 회전율은 1∼2월만 해도 2% 후반~ 3% 초반을 오갔으나, 7월에는 1% 초중반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주가로도 나타나고 있다. 지난달부터 지난 5일까지 코스피는 8.48% 올랐지만 코스닥은 0.85% 상승에 그쳤다.




코스피가 지난해 연간 18.7% 오르는 동안 코스닥은 27.6% 상승했던 건과 비교한다면 흐름이 크게 달라진 것을 파악할 수 있다.


코스닥이 부진한 배경으로 전문가들은 지난해 코스닥 상승을 견인했던 이차전지 업종의 부진 및 금리 민감도가 높은 바이오주가 코스닥에 집중 포진했기 때문으로 해석한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SK하이닉스, 한미반도체, HD현대일렉트릭 등이 엔디비아발 인공지능(AI) 랠리에 올라타며 지수를 견인했지만, 코스닥시장에서는 AI 수혜주라고 확실하게 부를 종목이 부재했다.


이에 더해 투자소득세(금투세) 도입 역시 잠재적인 악재가 되다 보니 코스닥은 힘을 받지 못하는 모습이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 기준금리의 불확실성이 완화된다면 코스닥도 하반기에 힘을 받을 수 있다"면서 “이 경우 이차전지, 바이오주 등 성장주가 수혜를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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