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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효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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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톡! 3분 건강] 장마철, 세균과의 전쟁 ‘식중독 주의보’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4.07.07 15:34

깨끗하게 씻고, 푹 끓이고, 과감히 버리고 실천

도마·칼·행주도 감염 위험, 철저히 닦고 말리기

장마철 식중독균 배양분리작업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에서 연구원들이 식중독균 배양분리작업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여름 장마철은 균·습기와의 전쟁이다. 각종 균이 번식하기 좋은 환경이다. 비가 계속 내리면 습도가 80∼90%까지 높아져 세균 번식 속도가 더욱 빨라진다. 음식물이 상하기 쉬워 식중독이 흔히 발생한다.


식중독은 복통, 설사, 발열, 구역질, 구토, 발진 등이 주요 증상이다. 세균성 식중독은 세균의 종류에 따라 빠르면 오염된 음식물을 먹은 지 1시간에서 6시간 내에 구토와 설사를 하기도 한다. 늦으면 1~2주의 잠복기를 거쳐 식중독 증세가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식중독 예방의 지름길은 음식의 선택·조리·보관 과정을 적절히 관리하는 것이다. 저장은 4℃ 이하에서, 가열은 60℃ 이상에서 해야 한다. 포도상구균, 바실루스균, 클로스트리듐균의 독소는 60도 이상 가열해도 증식이 가능하므로 100도 가까이 완전히 가열해 음식을 조리하는 것이 안전하다.


철저한 개인위생도 필수이다. 평소 손씻기를 철저히 하고, 특히 더러운 것을 만지거나 화장실에 다녀온 뒤에는 비누나 손소독제를 이용해 손을 깨끗이 씻는다. 손에 상처가 있는 사람은 포도상구균에 오염돼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음식을 조리해서는 안 된다.


아울러 △상하기 쉬운 음식은 조리 후 1시간 이내에 냉장보관하기 △조리한 음식과 익히지 않은 음식 섞지 않기 △행주는 매일 삶아서 사용하기 △재가열한 음식이 남으면 버리기 △도마는 철저히 닦아 건조하기 등 생활 속 주의가 필요하다.




식중독에 의한 설사가 지속될 때 탈수증상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 아무것도 먹지 않으면 탈수상태가 지속돼 각종 합병증 유발은 물론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기 때문에 물 섭취량을 평소보다 늘리거나 병원을 찾아 수액을 맞는 등의 조치가 필요하다.


가벼운 식중독은 별다른 치료 없이 시간이 지나면서 호전되는 경우가 많다. 보리차 같은 따뜻한 음료를 통해 충분히 수분을 섭취한 후, 미음이나 죽 같은 부드러운 음식부터 부담스럽지 않은 범위에서 식사량을 천천히 늘려가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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