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기자 용인특례시로 국내를 대표하는 반도체 소부장 기업들이 몰려들고 있다.
시는 9일 처인구 이동읍 덕성리 일대 3만 2903㎡ 부지에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강소기업 3사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이들은 다수의 기술 특허를 보유한 코스닥 상장 기업을 포함해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분야의 국산화를 선도할 것으로 평가받는 기업으로 예스티, 예스히팅테크닉스, HK머터리얼즈 3사다.
이들은 2026년까지 550억을 투자해 연구시설과 생산시설을 건립하고 향후 본사 이전 등도 검토할 방침이다.
예스티는 반도체·디스플레이 공정 장비를 생산하는 코스닥 상장사로 열원 및 온도제어, 압력 제어 분야에서 다수의 특허 기술을 갖고 있다.
특히 AI 반도체 HBM용 Wafer Furnance, 고압 Anneal 장비 핵심기술을 보유한 국내 기업이며 예스티의 계열사인 예스히팅테크닉스는 반도체·디스플레이 부품을 생산하고 반도체 제조 설비와 내부 공정 등에서 친환경 기술을 적용해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HK머터리얼즈는 반도체·디스플레이 공정에 필요한 소재 관련 기업이다.
시는 이들 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관내 공장설립 가능 지역에 대한 입지 조사와 분석 등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하고 신속한 투자를 결정할 수 있도록 직접 3사의 생산시설이 있는 평택, 천안 등을 방문해 생산공정, 배출시설 등을 확인, 공장설립 가능 여부 등을 자문했다.
시는 이들 3사의 공장이 본격 가동되는 2026년 하반기에는 총 매출액이 2120억원에 달하고 약 500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용인툭례시 관계자는 “용인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와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조성으로 수많은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기업들의 입주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며 “용인특례시에 입주를 원하는 기업이 원활하게 이전할 수 있도록 맞춤형 컨설팅을 비롯해 신속한 인허가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