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에너지경제 정재우 기자 응웬 반 꽝(Nguyen Van Quang) 베트남 다낭시 당서기를 비롯한 13명의 다낭시 대표단이 11일 경상북도를 방문해 경제교류 협력과 관광객 유치를 위한 활발한 논의를 이어갔다.
대표단은 다낭시 재무국장, 노동 사회복지부 국장, 외무국장 등 주요 인사들로 구성됐으며, 6박 7일간 서울, 대구, 부산 등 여러 지자체와 관계기관, 기업을 방문할 예정이다.
다낭시는 대구광역시와 지난 2003년 자매결연을 맺은 바 있다.
이날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를 만난 응웬 반 꽝 당서기는 IT산업, 문화·관광, 인적교류 분야에서의 협력을 강조했다.
오후에는 한-베트남 간 친선 교류의 역사가 담긴 봉화 'K-베트남 밸리' 조성 현장을 찾았다.
다낭시는 한국인들이 가장 많이 찾는 베트남 중부의 대표 관광도시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6개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 방문은 2025년 APEC 정상회의 경주 유치와 관련해 경북과 다낭의 공통점을 살려 협력 관계를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응웬 반 꽝 당서기는 “경북의 첨단산업과 관광, 농업 발전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며, “봉화군의 K-베트남 밸리가 양국 문화교류의 중심지가 되기를 기대하며 베트남인들에게 적극 홍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철우 도지사는 “다낭과 경북이 상호 협력하여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며, “K-베트남 밸리가 두 나라의 역사와 문화를 교육하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