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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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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오르자…6월 수출입물가 상승 전환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4.07.16 09:27
한국은행.

▲자료=한국은행.

지난달 우리나라 수출·수입 제품의 전반적 가격 수준(원화 환산 기준)이 올랐다. 원/달러 환율이 상승했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이 16일 발표한 '6월 수출입물가지수 및 무역지수' 자료를 보면 6월 수입물가지수(2020년 수준 100)는 142.76으로 5월(141.77)보다 0.7% 올랐다. 이 지수는 지난 1월부터 4월까지 상승하다 5월에 하락했으나 지난달 다시 상승세로 바뀌었다.


원재료가 광산품(0.4%)을 중심으로 0.6% 높아졌다. 중간재도 화학제품(1.3%),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1.1%) 등이 오르면서 0.8% 올랐다. 자본재와 소비재는 각각 0.5%, 0.7% 상승했다. 세부 품목 중에서는 철광석(16.1%), 커피(13.0%), 부타디엔(12.5%), 기어및기어링(4.4%) 등의 상승률이 컸다.


6월 수출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9% 오른 132.96으로 집계됐다. 역시 5월 0.6% 하락했다가 상승세로 돌아섰다. 농림수산품이 0.3% 올랐고, 공산품은 화학제품(1.3%),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0.8%) 등을 중심으로 0.9% 상승했다. 세부 품목별로는 자일렌(5.7%), 경유(2.5%), D램(1.1%) 등이 올랐으며, 동정련품(-3.8%) 등은 하락했다.


한은 관계자는 “수출입물가지수가 실질적으로 크게 오르지는 않았으나, 환율 상승 영향으로 소폭 상승했다"고 했다.




지난달 원/달러 평균 환율은 1380.13원으로 전월보다 1.1% 올랐다. 실제로 환율효과를 제한한 계약통화 기준 수출 물가는 전월보다 0.1% 하락했으며 수입 물가도 전월보다 0.2% 내렸다.


6월 무역지수(달러 기준)의 경우 수출금액지수(134.46)와 수출물량지수(117.31)는 1년 전보다 각 7.3%, 2.6% 올랐다.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36.7%)를 중심으로 공산품 수출 금액이 7.7% 늘었다.


수입금액지수(126.00)와 수입물량지수(101.22)는 각 7.7%, 9.0% 하락했다. 화학제품(-19.1%), 운송장비(-29.3%) 등의 수입 금액이 크게 줄었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92.08로 전년 동월보다 3.2% 올랐다. 12개월 연속 상승세다. 수출 가격(4.6%)이 수입 가격(1.4%)보다 더 크게 오른 영향이다.


소득교역조건지수(108.02)는 수출물량지수와 순상품교역조건지수가 모두 높아지면서 1년 전보다 5.9%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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