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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유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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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부원장 “韓인터넷은행, 디지털운영 복원력 유지 중요”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4.07.16 14:06

이준수 부원장, 동아시아·태평양 금융감독기관장 회의 참석

인터넷은행 현황 및 세부 규제, 감독내용 설명

금융감독원

▲금융감독원.

이준수 금융감독원 부원장이 해외 금융감독기관장과 만난 자리에서 한국의 인터넷은행은 은행산업 내 경쟁 촉진으로 금융서비스 저변을 확대하는 효과가 있었다고 밝혔다. 앞으로 인터넷은행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디지털 금융사기 등에 대비한 디지털 운영 복원력 유지가 중요하다고 했다.


1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이준수 금감원 부원장은 이달 15일부터 16일까지 말레이시아 페낭에서 열린 '제13차 동아시아·태평양지역 금융감독기관장 및 중앙은행 총재 회의(EMEAP GHOS)'에 참석했다.


이번 회의에는 아시아, 태평양지역 11개국의 금융감독기관장과 중앙은행 총재 16명 등이 참석했다. 금감원은 이준수 은행중소금융 담당 부원장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디지털 시대의 금융혁신에 대한 감독·규제, 바젤Ⅲ 등 새로운 국제규제가 역내 금융환경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논의했다.


최근 주요 아시아 시장에서 40개 이상의 디지털 은행이 출범해 빠른 성장을 시현하고 있지만, 사이버 보안·디지털 금융사기 등 새로운 감독이슈가 대두됐다. 특히 인공지능(AI)은 대출 프로세스 개선·신속화, 금융사기 탐지 고도화 등 금융산업을 혁신할 잠재력을 지녔지만, 오용에 따른 차별, 불투명성 등 잠재리스크를 수반한다고 참석자들은 평가했다.




이준수 부원장은 한국의 인터넷은행 현황 및 세부적인 규제·감독내용을 설명하고, 인터넷은행의 혁신성, 포용성, 건전성을 균형있게 달성하기 위한 금융감독당국의 노력을 소개했다.


이 부원장은 “한국의 인터넷은행은 은행산업내 혁신을 통한 경쟁 촉진 및 취약층으로 금융서비스 저변을 확대하는 효과가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향후 인터넷은행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차별화된 혁신노력 지속, 중저신용자 대출 확대에도 자산건전성을 유지할 수 있는 신용평가시스템 고도화를 추진하는 가운데, 가계부채의 안정적 관리에 부합하는 적정수준의 가계대출 증가 유지, 사이버리스크·디지털 금융사기 등에 대비한 디지털 운영복원력 유지 등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참석자들은 바젤Ⅲ, 자체정상화정리계획제도(RRP), 기후리스크관리기준 등 도입에 따른 규제준수비용 증대 등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각 국의 노력을 공유하고, 회원국간 정보공유 등 상호협력 확대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이준수 부원장은 회의기간중 참석한 금융감독기관장들과 주요 감독현안에 관한 의견을 교환하는 한편, 존 론스데일(John Lonsdale) 호주 건전성감독청(APRA) 의장과는 별도의 1 대 1 면담을 실시했다.


이 부원장은 금융회사 리스크 문화(risk culture) 감독, 스트레스 테스트시 지정학적 리스크 고려 등 금융감독 현안에 대한 의견을 공유하고, 양 기관간 협력 강화 방안을 협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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