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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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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행예감’ KGM 액티언…‘포스트 토레스’ 될 수 있을까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4.07.21 09:11

KGM 액티언, 사전예약 대수 ‘파죽지세’…허수 극복이 ‘관건’

KGM 액티언.

▲KGM 액티언.

KG모빌리티(KGM)의 신차 '액티언'이 연일 화제몰이를 하고 있다. 디자인만 공개된 상태인데도 자사 사전예약 신기록을 달성하는 등 좋은 출발을 보이고 있다. 반면 일각에선 예약대수에 존재하는 허수를 극복하는 것이 관건이라는 주장도 나온다.


토레스와 유사한 디자인과 쿠페형 SUV라는 매력을 통해 공개 하루 만에 사전예약 1만6000대를 기록했다. 반면 아직 가격, 성능 등이 공개되지 않은 점은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KGM의 신차 액티언은 공개 하루 만에 사전 예약 1만6000대를 돌파했다. 차량의 가격과 성능이 공개되지 않은 상태에서 달성한 수치다. 또 이는 KGM의 역작 토레스를 뛰어넘은 기록이다.


액티언은 세련되고 다이내믹한 쿠페 스타일의 도심형 SUV다. 특히 2005년 선보인 1세대 액티언을 계승한 차량으로 소비자들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KGM 관계자는 “기존 SUV 스타일에 대한 익숙함보다 나만의 개성을 위해 과감하게 투자하고 다양하게 표현하는 새로운 문화가 자리 잡으며 소비패턴이 달라졌기 때문에 새롭게 선보이는 액티언에 대한 반응이 폭발적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액티언이 디자인만 공개된 상태에서도 관심을 받고 있는 반면, 일각에선 액티언의 사전예약 대수에 대해 '다수의 허수'가 존재할 것이라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사전예약은 말 그대로 예약일 뿐이기 때문이다.


사전예약과 계약은 다르다. 사전예약은 사전계약의 전단계로 계약금이나 차량 세부트림 선택 절차가 없다. 이후 사전예약자를 대상으로 계약금을 내는 사전계약으로 이어지는 방식이다.


실제로 액티언의 사전예약을 진행해본 결과 홈페이지에 들어가 사전예약 버튼을 누르고 본인인증을 했더니 예약이 완료됐다. 단 몇 번의 클릭으로 액티언의 사전예약자가 된 것이다.


절차가 어찌됐든 차량에 관심이 있는 것은 확실하지만 실 구매로 이어질지는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특히 현재는 차량의 가격과 성능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기 떄문에 추후 소비자들이 변심할 요인도 충분하다.


이에 업계는 결국 KGM의 가격 설정이 액티언 흥행 여부의 종지부를 찍을 것으로 바라보고 있다. 허수가 존재하더라도 차량에 대한 관심은 확실하기 때문에 가격만 경쟁력을 갖춘다면 실구매로 이어질 가능성이 충분하기 때문이다.


이에 KGM 관계자는 “액티언은 토레스보다 조금 크고 비쌀 것"이라며 “합리적인 가격을 통해 소비자들의 관심을 구매로 꼭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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