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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규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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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 英 에어쇼서 KF-21·FA-50 전시…첨단 기술력으로 유럽 시장 공략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4.07.23 10:23

강구영 사장 “수출 확대·미래 사업 파트너십 강화”

한국항공우주산업

▲영국 판버러 에어쇼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부스. 사진=한국항공우주산업 제공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영국 에어쇼에 참가해 유럽 시장 확대를 도모한다.


KAI는 26일까지 열리는 영국 판보로 국제 에어쇼 2024에 참가해 차세대 공중 전투 체계(NACS, Next Generation Aerial Combat System) 등 첨단 기술력과 주력 제품을 선보인다고 23일 밝혔다.


KAI는 이번 전시회에 △고정익 △회전익 △위성 △M&S △무인기 △기체 등 6개 존을 구성하고 KF-21·FA-50·소형 무장 헬리콥터(LAH)·수리온 등 주력 기종과 차세대 통신 위성·소형 다기능 비행체 모듈(AMMAV)·인공 지능(AI) 파일럿을 연계한 최신 VR 시뮬레이터 등 미래 사업 포트폴리오를 전시한다.


또한 열가소성 복합재 시제품을 선보여 보잉·에어버스 등 글로벌 민간 항공기 제작사들의 파트너로서 쌓아온 민수 기체 사업 역량도 홍보한다. 특히 KAI는 유·무인 복합 체계(MUM-T)가 적용된 주력 기종과 저궤도 통신 위성 기반으로 초연결된 NACS를 선보이고 영상을 시연해 해외 고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KAI는 미래 전장에서 탐지·공격 능력과 생존성을 대폭 높이기 위해 KF-21과 FA-50에 무인 전투기(UCAV)와 다목적 무인기(AAP)를 연동하고 수리온과 LAH에 공중 발사 무인기(ALE)를 적용한 MUM-T를 공개했다. MUM-T 구현 목적으로 KAI는 올해 2월 AI 파일럿과 빅 데이터, 자율·무인 등 핵심 기술 개발에 1025억원 규모의 투자를 결정하고 기술 개발에 착수했다.




KAI는 2022년 폴란드에 4조2000억원 규모의 FA-50 48대 수출에 성공해 진입 장벽이 높은 유럽 시장에 최초로 진출했다. 이와 관련, 수출 플랫폼 다변화를 통해 K-방산 열풍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계약 1년 3개월만인 지난해 12월까지 폴란드 1차 물량인 FA-50GF 12대를 성황리에 납품해 유럽 시장에서 인지도·신뢰도 제고에 따라 이를 기반으로 한 KAI의 KF-21·LAH·수리온 등 미래 항공 플랫폼에 대한 관심도 한층 높아지고 있다.


KAI 관계자는 “이번 판보로 에어쇼에서 폴란드·필리핀·태국·말레이시아 등 기존 수출국 정부의 군 고위 관계자들과 회동해 국산 항공기 운용 현황을 살피고 추가 수출과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할 방침"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미국·영국·사우디·베트남 등 신규 시장 정부 관계자와 항공·우주 관련 주요 업체 경영진들과도 자리해 전투기와 헬기 등 주력 플랫폼을 소개하고 시장 개척·미래 사업 협력 기회를 모색한다"고 부연했다.


강구영 KAI 사장은 “폴란드 대규모 수출을 시작으로 중부 유럽·영국 사무소 문을 여는 등 유럽 시장 마케팅을 확대하고 있다"며 “수출은 물론 미래 사업 파트너십도 강화해 동남아에 이은 유럽 안보 벨트 구축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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