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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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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기억의 꽃배달’ 캠페인 통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추모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4.07.24 17:33

경기도, 기림의 날 앞두고 전국 139개 소녀상에 꽃 배달 완료
김 지사, 도청·도의회 앞 소녀상에 헌화...‘기림의 날’ 기억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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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오후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024년 기림의 날 소녀상 기억의 꽃 배달 캠페인 참여를 위해 꽃다발을 들고 도청·도의회 앞 소녀상으로 가고 있다 제공=경기도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기자 경기도는 24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날을 앞두고 전국 139개 소녀상에 꽃을 전달하는 '기억의 꽃배달' 대국민 참여 캠페인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캠페인 마지막 날인 이날 도청·도의회 앞 소녀상에 헌화한 후 “이 꽃다발은 아픈 역사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인간의 존엄을 지키기 위해 용기 있는 증언에 나섰던 분들께 전하는 존경과 감사의 마음"이라며 “8월 14일 기림의 날을 꼭 함께 기억해 주시라"고 말했다.


기억의 꽃배달 캠페인은 캠페인 참여자가 이달 둘째 주부터 2주 동안 전국 139개 소녀상에 꽃을 배달하는 행사로 도에서 올해 처음 기획했다.


앞서 도는 전 국민을 대상으로 꽃배달 참여자를 모집해 138명을 선정했다.


김 지사는 이날 마지막 139번째 기억의 꽃배달 주자로 캠페인에 참여해 도청사와 도의회청사 앞에 위치한 소녀상에 꽃을 배달했다.




캠페인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기리고 그 역사를 함께 기억하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특히 '다음 세대의 약속'이라는 의미를 담아 미래세대가 역사를 잊지 않고 계승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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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오후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부인 정우영 여사와 함께 소녀상에 헌화 후 묵념을 하고 있다 제공=경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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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오후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부인 정우영 여사와 함께 소녀상을 닦아주고 있다 제공=경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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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오후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부인 정우영 여사가 2024년 기림의 날 소녀상 기억의 꽃 배달 캠페인을 마치고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경기도

전국에서 선정된 138명의 시민들은 각자 배정받은 지역의 소녀상에 꽃을 전달하고 개인 누리소통망(SNS)에 사진을 공유하는 방식으로 활동했다.


전남 구례에서는 갓 돌 된 막내부터 초등학생 첫째까지 네 자매가 힘을 합쳤다.


네 자매는 함께 꽃을 전하며 “앞으로도 잊지 않겠다"는 다짐을 전했으며 세종시 참여 학생은 꽃배달과 함께 국악 연주를, 충남 예산 참여자는 비 오는 날 우의를 소녀상에게 선물했다.


아파트 단지 이웃들과 함께 꽃을 배달한 여주시의 송재홍 참여자는 “우리 지역 소녀상은 보편적인 형태의 앉아있는 모습이 아닌 여주가 고향이신 고(故) 이용녀 피해자 할머님의 모습이라 그런지 더 마음이 먹먹해졌다"며 “매년 지속적으로 꽃배달 활동에 참여하고 싶다"는 소감을 말했다.


도는 내달 10일 광주시 나눔의집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 캠페인 참여자 대표 17명을 초청해 참여 소감을 공유하고 피해 역사를 기억하자는 의지를 다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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