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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유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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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투자증권, 모든 준비 마쳤다...다음달 1일 출범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4.07.25 10:33

금융당국, 포스증권-우리종금 합병 인가
우리종금 10년간 종금업 단계적 축소

우리금융, 증권사 추가 인수 구상
“10년 내 10위권 초대형IB 도약”

우리금융그룹

▲우리금융그룹 전경.

우리금융지주 계열사 우리투자증권이 금융당국의 인가 등 모든 절차를 끝내고 다음달 1일 출범한다. 우리금융지주가 증권업에 진출하는 것은 2014년 6월 우리투자증권을 매각한 이후 10년 만이다. 우리금융은 우리종합금융과 한국포스증권의 합병법인인 우리투자증권을 10년 내 업계 상위 10위권의 초대형 투자은행(IB)으로 키운다는 구상이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전날 제14차 정례회의를 열고, 한국포스증권과 우리종합금융의 합병·단기금융업 인가, 한국포스증권의 투자매매업 변경 예비인가, 투자중개업 추가등록, 우리금융지주의 우리투자증권 자회사 편입 승인을 의결했다.


합병 증권사 이름은 우리투자증권으로 변경된다.


인가, 등록, 승인 주요 내용을 보면 금융당국은 우리종합금융이 영위 중인 종합금융회사(종금사) 업무를 합병등기일로부터 10년간 영위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우리종금은 10년간 단계적으로 종금사 업무를 축소해야 한다.


우리투자증권은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 규제가 순차적으로 적용된다. 이에 5년차 말부터 발행어음, 기업여신 한도를 자기자본 200% 이내로 운영해야 한다.




금융위는 “금융감독원과 함께 민간전문가로 구성된 외부평가위원회의 심사, 실지조사 등을 거쳐 인가요건 등에 대해 면밀히 검토한 결과 법령상 모든 요건을 충족하고 있다고 판단했다"며 “금융당국은 사업계획 이행여부를 매년 보고받고, 이행현황의 적정성을 주기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우리금융지주는 지난 5월 이사회를 열고 우리종금과 포스증권을 합병하고, 합병법인을 자회사로 편입하기로 했다.


다음달 1일 출범하는 우리투자증권은 자기자본 1조1000억원대가 된다. 자기자본 기준 18위권의 중형 증권사다.


우리종합금융이 보유한 기업금융 경쟁력과 포스증권이 갖춘 디지털 전략을 결합하면 국내 선도증권사로 성장하는데 유리한 조합이라는 게 우리금융의 판단이다.


우리금융은 그룹 차원에서 우리투자증권의 자체성장과 함께 증권사를 추가로 인수해 10년 안에 우리투자증권을 업계 상위 10위권으로 키울 방침이다. IB를 중심으로 리테일, 세일즈 앤 트레이딩(S&T) 등 단계적으로 사업을 넓혀 중장기적으로 초대형 투자은행(IB)으로 도약시킨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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