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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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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삼 하남시의원 “하남시장 인사잡음 이제 종식돼야”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4.07.26 16:45
강성삼 하남시의원 5분 자유발언

▲강성삼 하남시의원 5분 자유발언. 제공=강성삼 시의원

하남=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강성삼 하남시의회 의원은 26일 열린 제332회 하남시의회 임시회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민선8기 하남시가 출범한 2022년부터 끊임없이 논란을 낳고 있는 하남시 공공기관 인사문제를 지적한 뒤


5분 자유발언에서 강성삼 의원은 “하남시가 출자-출연하는 하남도시공사-하남문화재단은 도시 성장과 문화 발전에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는 기관으로 이곳의 수장의 임명은 시민 관심도가 매우 높다"고 운을 땠다.


그러면서 “하남도시공사 사장 임명은 출발부터 잡음이 뒤따랐다. 내정자는 음주운전, 무면허운전 등 온갖 의혹으로 공직사회와 시민사회에 큰 충격을 안겨줬다"고 지적했다.


또한 “지난 6월 하남도시공사 시설관리본부장으로 임명된 L본부장의 경우 취임 전 운영하던 건설업체가 공사대금을 제대로 지급하지 않아 지급을 요구하는 1인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며 “이런 책임감 없는 분이 공공기관 공직자로서 시민이 공감할 수 있을지 의문"고 비판했다.


아울러 “하남도시공사 도시개발 J본부장 사임을 둘러싼 문제는 더 심각하다"며 “사임을 표명한 사람을 놓고 만류하는 하남시장과 수리한다는 하남도시공사 대표의 기싸움이라니 민생이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현실에서 시민 앞에 부끄럽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본부장의 인사문제는 하남도시공사 사장 고유권한인데도 하남시장이 인사에 개입하는 것은 법적 문제의 소지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지난해 하남문화재단 대표는 취임 전 공금유용 의혹으로 4개월 만에 물러났고, 인사 참사로 인해 문화예술계에 대한 시민 불신은 높아졌으며, 인사 시스템에 대한 비판도 뒤를 이었다"고 우려했다.


강성삼 의원은 “인사는 만사다. 적합한 사람이 가장 중요한 자산이다. 하남시장은 인사 논란을 신속히 정리하고 시민 걱정을 불식시키고 다시는 이런 논란이 반복되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촉구했다.


강성삼 하남시의원 5분 자유발언

▲강성삼 하남시의원 5분 자유발언. 제공=강성삼 시의원

다음은 강성삼 하남시의회 의원이 26일 발표한 5분 자유발언 전문이다.


오늘 본 의원은 지난 2022년부터 끊임없이 발생하면서 하남시 미래를 어둡게 하고 있는 공공기관 인사 논란과 관련해 발언하고자 합니다.


하남시 관내에는 시가 출자-출연하고 있는 기관이 세 곳 있습니다. 그 가운데 하나는 하남도시공사이고, 다른 하나는 하남문화재단입니다. 하남도시공사는 우리 시 개발과 성장을 책임지고 있고, 하남문화재단은 도시의 문화예술을 이끌고 있다는 점에서 그 중요성과 영향력을 잘 알고 계시리라 생각합니다.


이처럼 중요한 기관이다 보니 기관을 이끌 수장 인사에 대해 시민들 관심도 무척 높습니다. 두 기관 인사는 인사권자가 우리 시의 성장과 문화예술 수준을 얼마나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가늠할 수 있는 척도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지난 2022년 하남도시공사 사장 인사과정을 떠올려 보시기 바랍니다. 당시 언론보도에 따르면, 내정자는 음주운전, 무면허운전 등 온갖 의혹으로 공직사회와 시민사회에 큰 충격을 주었습니다.


하남문화재단 대표 사퇴 과정도 기억하실 겁니다. 이분은 취임 전에 있던 공금유용 의혹으로 취임 4개월 만에 사임했습니다. 인사 참사가 이어지면서 문화예술계에 대한 시민들 불신은 높아졌고, 하남시 인사 시스템에 대한 비판이 뒤를 이었습니다. 논란과 우려에도 불구하고 임명을 강행한 이현재 시장님 책임 문제를 지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게 끝이 아닙니다. 최근 하남도시공사가 내부인사 문제로 또다시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먼저 전 경기도의원이던 이정훈 본부장과 관련해 1인 시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언론에 따르면, 이정훈이 본부장이 취임 전 운영하던 건설업체가 공사대금을 제대로 지급하지 않아 발생한 일이라고 합니다. 이런 책임감 없는 분이 공공기관 공직자로서 있는 것에 대해 시민들이 공감하실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또한 언론 보도로 드러난 하남도시공사 주기용 본부장 사임을 둘러싼 문제는 더 심각합니다. 사임하겠다는 사람을 놓고 하남시장과 하남도시공사 대표가 기싸움이라니 민생이 하루가 다르게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데 시민 여러분 앞에서 부끄럽지 않습니까? 게다가 본부장 인사문제는 하남도시공사 사장 고유 권한입니다. 하남시장이 하남도시공사 인사에 개입하겠다는 것입니까? 법적 문제가 될 수도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인사가 만사입니다. 특히나 현재 우리 시 상황을 보면 작금의 논란들과 관련해 걱정과 우려를 표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현재 시장님과 최철규 대표께서 하남시가 처한 상황과 민생에 대한 상황인식을 제대로 하고 있기는 한 것인지 의심스럽기까지 합니다.


올해 지하철 5호선 적자가 약 245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지방재정 건전성은 어떻게 담보하실 생각입니까. 감일동 변전소 증설 문제는 민-민 갈등으로 치달으며 감일 주민의 화합과 건강 문제에 크나큰 위협이 되고 있습니다. 이뿐입니까. 지난해에만 하남시 지역화폐 가맹점 가운데 1530개 업소가 폐업했습니다. 전체 가맹점 수에 무려 15%에 이르는 업체가 문을 닫은 것입니다.


굵직한 대형 사업과 해결이 쉽지 않은 현안들도 산적해 있습니다. 하남시를 또 한 차례 도약시킬 3기 신도시는 물론 한강교량과 3호선, 9호선 연장, 교산 기업 이전, LH와 벌이고 있는 부담금 문제 등 어느 하나 중요하지 않은 것이 없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벌어진 인사 논란을 보며 어떤 시민이 하남시 밝은 미래를 기대할 수 있겠습니까. 시민 복지와 행복을 책임지고 계신 시장님께서 계속되는 논란으로 시민들 입에 오르내릴 때가 아니라는 것을 말씀드립니다.


“사람이 가장 중요한 자산이 아니다. 적합한 사람이 가장 중요한 자산이다"는 말이 있습니다. 이 말에 비추어서 이제라도 인사 논란을 신속히 정리하고 시민들 우려를 불식시켜 주시길 바랍니다. 앞으로 다시 이런 논란이 반복되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해주십시오. 그것이 시정을 이끌고 계신 이현재 시장님의 책임 있는 모습이자 시민 여러분에 대한 도리라고 생각합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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