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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유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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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포항역 개발, 자금난에 대형사업 ‘지지부진’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4.07.28 12:37
포항해상케이블카

▲포항해상케이블카 예상도.(사진=연합)

경북 포항에서 추진 중인 대형 민간투자사업이 자금난 등으로 사업에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28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포항 영일대해수욕장을 가로지르는 해상케이블카 건립사업은 2020년 12월 착공식을 연 뒤 현재까지 사업에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당초 시행사인 포항영일만해양케이블카는 포항 북구 환호공원에서 여객선터미널까지 1.8㎞ 구간에 총 798억원을 투입, 자동순환식 모노 케이블카를 건설하겠다고 했다.


포항시는 해상케이블카를 포항 해양관광을 선도할 사업이자 영일만 관광특구를 대표하는 사업으로, 기존 관광시설과 연계해 지역 관광산업 활성화에 이바지하겠다는 구상이었다.


해당 사업은 2017년부터 추진돼 2022년 상반기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었다. 그러나 포항지진, 코로나19, 문화재 발굴조사, 자금난 등이 맞물리면서 사업 추진에 난항을 겪고 있다.




이 와중에 해상케이블카를 조성하기 위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에서 기업들이 내부 사정으로 이탈하기도 했다.


신세계건설이 추진 중인 옛 포항역 개발 사업도 제대로 진척되지 않고 있다.


신세계건설은 옛 포항역지구에 70층 규모의 주상복합건물 건설을 짓기로 하고, 인허가 절차를 밟았다. 당초 이르면 작년 말께 착공할 계획이었지만, 자금난 등으로 현재까지 착공하지 못하고 있다. 신세계건설은 미분양 현장 관련 손실로 영업적자,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우발채무 위험 증가 등이 맞물리면서 신용등급이 하락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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