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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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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사우디 ‘中企정책협의체’ 신설 추진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4.07.29 18:02

오영주 장관, 사우디 상무부 장관과 양자면담 제안
양국 상호방문 계기 중기·스타트업 교류확대 기대

오영주 사우디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왼쪽)이 29일 서울 63빌딩에서 마지드 빈 압둘라 알까사비(Majid bin Abdullah Al-Qasabi) 사우디 상무부 장관과 양자면담을 갖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우리나라와 중동지역 전략국가인 사우디아라비아 간 중소기업 및 스타트업(초기창업기업) 협력 확대를 위한 한-사우디 정책협의체 신설이 추진된다.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29일 서울 63빌딩에서 마지드 빈 압둘라 알까사비 사우디 상무부 장관과 양자면담을 갖고, 양국 협력 확대를 위한 정책협의체 신설을 제안했다. 사우디 상무부 장관도 양국 정책협의체 구축에 긍정적 입장으로 알려져 향후 국내 중소기업의 사우디 진출 및 경제협력의 정책 지원, 교류 확대에 중요한 구심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사우디는 우리나라와 '미래지향적 전략 동반자 관계'에 있는 국가로, 지난해 3월 사우디 상무부의 초청으로 현지 최대 스타트업 축제인 'BIBAN'에 오 장관을 대표단장으로 하는 사절단이 참여했고, 이어 지난해 6월 오 장관이 사우디를 방문해 상무부 장관과 중소벤처 분야 교류 확대를 약속한 바 있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10월 한국 대통령으로는 최초로 사우디를 국빈 방문하면서 에너지와 건설, 스마트팜, 첨단산업 등 전 산업군에서 양국 간 협력 증대에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사우디측도 지난해 11월 상무부 산하 기관장인 알 후세이니 사우디 중소기업청장이 국내최대 스타트업 축제인 '컴업(COMEUP)'에 참석하기도 했다.




이번 한-사우디 장관급 양자면담은 한-사우디 경제협력 강화를 위해 방한한 상무부장관의 요청으로 이루어졌다.


이날 면담에서 오 장관은 오는 2026년 개소를 앞둔 딥테크 벤처·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인 'K-딥테크 타운(K-DeepTech Town)'(가칭)에도 사우디 정부의 관심을 당부했다. 또한, 사우디 수도 리야드에 개소한 글로벌 비즈니스센터(GBC), 오는11월 현지에서 개최 예정인 'BIBAN 2024'에 우리 기업들의 참여 확대를 위한 사우디 상무부의 적극적인 협력도 요청했다.


이어 12월 열리는 국내 '컴업(COMEUP)'에도 사우디 창업정책 관계자들을 초청하는 등 양국의 벤처·스타트업 분야 교류 확대 방안도 논의했다.


오영주 장관은 “이번 면담을 계기로 한-사우디 협력의 폭과 깊이가 한층 더 넓고 깊어질 수 있으리라 기대하며, 앞으로도 양 부처 간 상호 신뢰관계를 바탕으로 협력 모델을 지속 발전시켜 나가길 희망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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