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에너지경제 정재우 기자 안동시는 급격한 기후변화와 심각한 환경문제를 인식하고 탄소중립을 위한 생활 실천 운동을 확산하기 위해 '안동의 그레타 툰베리'를 찾는 어린이 생활환경 실천대회를 개최한다.
이 대회는 사단법인 안동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가 주관하고, 안동시와 안동시교육지원청이 지원하는 행사로, 어린이들이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체감하고 탄소중립 실천의 중요성을 경험하도록 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번 대회는 스웨덴의 15세 환경 운동가 그레타 툰베리와 같은 청소년 환경 운동을 본보기로 삼아, 안동에서 탄소중립을 실천하는 어린이를 발굴하는데 목표를 두고 있다.
대회는 관내 초등학교 어린이를 대상으로 진행되며, 참여자는 스스로 실천할 아이디어를 적어 자신과 약속한 후, 약 2개월간 그 실천 과정을 동영상으로 기록한다. 이 동영상은 환경 전문가들에 의해 평가되어 '안동의 그레타 툰베리'로 선정될 수 있다.
대회 상은 △그레타 툰베리상, △매일매일 참여상, △획기적인 활동상,△가족들과 함께상 등 다양하게 수여될 예정이다.
올해 첫 번째 대회에는 안동초등학교와 동부초등학교가 참여하며, 안동초등학교 3학년과 4학년 31명, 동부초등학교 1학년부터 6학년까지 50명이 25일부터 약 2개월간 실천 활동을 진행한다.
안동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 자연환경분과위원회 소속 위원이 학교를 방문해 기후변화 문제, 대회 취지 및 실천 방법을 설명하고, 기록용 노트와 연필을 제공했다.
어린이들은 에너지 절약과 환경 보호를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적어 실천할 계획이다. 예를 들어, 전기 플러그 뽑기, 양치컵 사용하기, 일회용컵 대신 텀블러 사용하기 등이 포함된다.
이 대회는 어린이들이 탄소중립을 실천하는 경험을 통해 성인이 되어도 기후환경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할 수 있도록 돕고, 이를 지켜보는 학부모와 지역 사회에도 탄소중립 실천의 중요성을 인식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안동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는 앞으로 어린이뿐만 아니라 청소년, 성인을 대상으로도 탄소중립을 위한 다양한 생활환경 실천대회를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