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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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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기후변화 대응 고산 침엽수종 보전 적극 추진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4.07.31 08:36

봉화=에너지경제 정재우 기자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은 기후변화로 위협받고 있는 고산지역 침엽수종인 분비나무의 보전 작업에 나서고 있다.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기후변화 대응 고산 침엽수종 보전 적극 추진

▲국립백두대간수목원에서 실시중인 멸종위기 고산지역 침엽수종 모니터링 및 정밀조사 과제 중 하나인 분비나무. 제공-국립백두대간수목원

국립백두대간수목원에 따르면, 분비나무는 우리나라 아고산 지대의 자생 침엽수로 생태계와 경관 보전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하지만 기후변화로 인해 이 식물의 서식지가 점차 감소하고 있으며, 현재 설악산, 오대산 등 해발 1000m 이상의 고산 지대에서 자생하고 있다. 이로 인해 산림청은 분비나무를 기후변화 취약종으로 분류하고 있다.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2020년부터 분비나무의 서식지 변화 예측과 보전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종자의 발아율 향상 및 저장 방법에 관한 조사를 진행해왔다.


멸종위기 고산지역 침엽수종 모니터링 및 정밀조사

▲국립백두대간수목원에서 실시중인 멸종위기 고산지역 침엽수종 모니터링 및 정밀조사 과제 중 하나인 분비나무 종자 형태 이미지. 제공-국립백두대간수목원

조사 결과, 2090년대에는 한국에서 분비나무가 멸종할 가능성이 제기됐으며, 현지 보전뿐만 아니라 시드뱅크와 같은 저장 시설을 통한 현지외 보전이 시급한 상황으로 나타났다.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시드뱅크에서 영하 20℃ 온도 조건에서도 분비나무 종자가 안전하게 장기 저장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이와 관련해 '멸종위기 분비나무의 서식지 분포 예측에 따른 종자 보전 방안'을 주제로 국제학술지 Forests(SCIE, IF : 2.4) 2024년 6월호에 연구 결과를 게재했다.




한창술 국립백두대간수목원장은 “우리 기관은 고산 침엽수종의 현재 상황을 면밀히 파악하고 효과적인 보전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멸종위기 고산지역 침엽수종 모니터링 및 정밀조사' 과제를 실시하고 있다"며 “향후 더욱 체계적이고 효과적인 보전 활동이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이러한 연구와 보전 작업을 통해 분비나무와 같은 고산 침엽수종의 보호와 기후변화 대응에 기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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