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광명시가 광역교통 수요 분산과 구일역 이용편의 증진을 위해 추진해온 구일역 광명시 방면 출입구 신설에 청신호가 켜졌다.
광명시는 12일 광명시인생플러스센터에서 '구일역 광명방면 출입구 및 환승시설 타당성용역 결과보고회'를 개최했다. 용역 분석 결과에 따르면, 도출된 최적안의 비용편익비(B/C)가 1.20으로 경제성을 확보했다.
이에 따라 광명시는 구일역을 이용하는 광명시민 숙원이던 출입구 신설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날 결과보고회에는 박승원 광명시장, 임오경 국회의원, 배천호 코레일 광역운영처장, 홍찬표 자문위원, 관계부서 공무원 등 20여명이 참석해 사업 추진방향을 논의했다.
올해 1월부터 6개월간 시행한 이번 용역은 개발 사업으로 인한 인구변화, 교통수요, 보행수요, 경제성을 고려해 최적안을 도출했다.
최적안은 신설 연결 통로구간 경사를 0%로 적용하고 통로 시작점인 공영주차장 내 계단과 엘리베이터를 함께 설치해 교통약자를 배려했다.
아울러 하천 유심부 내 교각 설치를 배제해 목감천과 안양천 수위 상승과 홍수조절능력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했다. 또한 통로 시작점과 구일역 2번 출구까지 연결 길이를 직선으로 최적화해 사업비를 최대한 감축했다.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광명시는 코레일 등 관계기관과 협약을 추진하는 동시에 현재 진행 중인 기본설계 용역을 마무리하고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구일역 출입구 신설은 대중교통 접근성 향상과 교통편의성을 높이고, 나아가 지역 개발계획과 교통수요를 효과적으로 분산시키는데도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29년간 광명시민 숙원을 해결하는데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임오경 국회의원은 “철도를 공평하게 이용하는 국민 편의를 위해 출구 신설은 당연하다. 인근 서울지역과 코레일에도 큰 혜택과 수익을 안겨줄 것"이라며 “차근차근 한 걸음씩 디뎌가며 이후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동안 구일역을 이용하는 광명시민은 광명시 방면 출입구가 없어 같은 요금을 내면서 눈앞에 역을 두고도 최대 630미터의 먼 거리를 돌아가는 불편을 겪어왔다.
구일역은 1995년 개통 당시 구로동 방면 1번 출입구만 지어진 채 운영해 오다가 2016년 서울 고척동 방면 2번 출입구만 신설돼 현재 광명시 방면만 출입구가 없는 실정이다. 특히 구일역과 인접한 철산동과 광명동에는 2만7000여 세대에 이르는 재정비 사업이 진행되고 있어 서울 방면 광역교통수요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광명시는 구일역 광명시 방면 출입구가 신설되면 광명시민의 구일역 이용이 편리해지고 광명사거리역, 철산역, 개봉역 등에 집중된 교통수요도 분산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출입구 신설을 적극 추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