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양평군 세미원이 여름 상징으로 손꼽히는 빅토리아 수련의 첫 개화를 성대하게 알렸다. 희귀하고 장엄한 꽃이 드디어 피어나면서, 관람객에게 자연의 경이로움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순간이 찾아왔다.
빅토리아 수련은 수련 중 가장 큰 잎과 꽃을 자랑하며, 꽃의 지름이 30~40cm, 잎은 최대 3m까지 자란다. 꽃은 첫날 흰색, 둘째 날 분홍색, 셋째 날에는 빨간색으로 변하며, 셋째 날 밤에만 볼 수 있는 장관을 연출한다. 이 모습은 마치 여왕 대관식을 연상케 한다.
세미원의 열대 수련 정원에선 현재 첫 송이 개화가 시작됐으며, 앞으로 더 많은 꽃이 피어나면서 자연의 경이로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세미원 관계자는 12일 “올해는 150개체로 더욱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오는 16일부터 빅토리아 수련문화제가 시작된다. 이와 관련된 '빅토리아 수련 대관식 사진 촬영 이벤트'는 16일, 23일, 30일 진행되며, 참가비는 1인당 1만5000원이다. 예약은 세미원 누리집을 통해 가능하며, 세부사항은 누리집을 참고하면 된다.
한편 세미원에선 10월 말까지 '2024 빅토리아, 수련문화제'를 통해 빅토리아 수련과 함께 온대, 열대수련 등도 함께 전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