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포=에너지경제 박웅현 기자 김태흠 지사는 13일 열린 '2024 내수면 발전 미래정책 포럼'에서 내수면어업의 경쟁력 강화 의지를 밝혔다.
이번 포럼은 충남 내수면어업의 현황을 진단하고, 새로운 정책을 발굴하기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
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내수면어업이 전체 어업 생산량의 1%에 불과하지만, 생산금액은 6%를 차지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내수면어업은 고부가가치 산업으로서 잠재력이 높다"고 말했다.
그는 또 내수면 분야를 하나의 산업이자 중요한 먹거리로 보고, 체계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충남의 내수면 자원은 하천 499곳, 호소 8곳, 저수지 898곳으로 집계되었으며, 하천의 경우 전국 3949곳 중 4위를 차지하고 있다.
김 지사는 “충남은 중부권의 젖줄인 금강과 국내 최대의 어항인 예당호와 탑정호를 보유하고 있으며, 민물고기 생산량에서도 전국 5위를 기록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도는 내수면어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105억 원을 투입하고, 스마트양식장 전환 등 22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는 지난해 62억 원에서 대폭 확대된 예산으로, 소비자가 원하는 내수면 수산 식품 개발에 대한 정책적 관심을 반영한 것이다.
이번 포럼은 김 지사를 포함해 내수면어업인, 해양수산부 공무원, 전문가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되었으며, 포럼에서는 유공자 표창, 수산인 과의 대화, 정책 발표, 전문가 발표, 종합토론 등이 순차적으로 열렸다.
주제 발표에서는 류선형 해양수산부 양식산업과장이 '내수면 산업의 현황과 정부 정책 방향'을 공유했고, 마창모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수산 연구 본부장이 '내수면 양식 미래 발전 방향'에 대해 발표했다.
종합토론에서는 참석자들이 내수면어업의 스마트 양식 전환과 6차 산업화 실행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기존 지원정책의 강화 방안 및 신규 정책 마련에 대해 심도 깊은 논의를 진행했다.
끝으로 김 지사는 “이번 포럼이 내수면 산업의 새로운 미래를 여는 열쇠가 될 것"이라며, “미래먹거리인 내수면 산업의 활로를 개척할 수 있도록 어업인분들도 힘을 모아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번 포럼은 지자체 차원에서 내수면 분야 단독 토론회를 여는 이례적인 사례로, 충남도의 내수면어업 산업 육성에 대한 강한 열정을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