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1600대 드론이 동원된 한여름 밤 라이트 쇼는 평생 잊지 못할 기억으로 남을 겁니다." “주말 가족과 함께 마술도 보고 음악도 듣고 잠시나마 더위를 잊을 수 있었어요."
1600대 드론이 3일간 대부도 방아머리 해변을 화려하게 수놓았다. 지난주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대부도 방아머리 해변을 찾은 시민과 관광객은 하늘을 수놓은 해상 드론쇼를 관람하며 시원한 여름밤 추억이 됐다고 입을 모았다.
안산시 16일부터 18일까지 3일간 대부도에서 열린 문화사계 여름 '2024년 경기바다 드론 페스티벌'을 성황리에 마쳤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페스티벌에는 6만5000여명이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경기도가 주최하고, 안산시와 경기관광공사가 주관한 '경기바다 드론 페스티벌'은 서해안 주요 관광명소로 자리 잡은 대부도의 아름다운 자연을 무대로 방아머리 해변 선셋 콘서트, 서커스 마임, 마술, 인디밴드, 국악 등 가족과 연인이 모두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장르 공연을 펼쳤다.
아울러 선예, 벤, 나윤권 등 MBC M '피크닉라이브 소풍'의 유명 가수 초청 무대와 경기뮤직 ON 'My Collection: 여름, 밤, 해변' 공연에서 실력파 뮤지션들 무대가 이어지며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드론 페스티벌 라이트 쇼는 행사기간 1부와 2부로 나뉘어 진행됐다. 총 1600대 드론이 대부도 방아머리 해변 밤하늘을 캔버스 삼아 '경기바다에서 찾는 가장 가까운 행복'이란 주제로 구봉도 낙조 전망대, 달 전망대 등 다양한 패턴과 이미지를 군집 비행을 통해 연출했다.
경기도 관계자는 “공간적, 시간적 제약에도 안전사고 없이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물심양면 지원과 협력을 아끼지 않은 안산시와 유관기관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이번 페스티벌에 6만5천여명에 달하는 관광객이 찾아 대부도의 문화적 매력과 가능성을 다시금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대부도가 문화와 자연, 예술이 어우러지는 중심지로서 보다 많은 관광객이 찾는 곳으로 만드는데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