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에너지경제신문 이정진 기자 전남 고흥군은 지난 19일 군수 집무실에서 한국토지주택공사 광주전남지역본부와 고흥 남계 1단지 내 공동시설 사용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공영민 고흥군수, 신상규 한국토지주택공사 광주전남지역본부 주거복지 사업처장 등 11명이 참석해 고흥 남계 1단지 내 공동시설에 고흥시니어클럽 및 실버 카페(주민복지과 소관), 사회적 경제마을 통합지원센터(인구정책실 소관)를 이전 설치 운영하기로 합의했다.
당초 고흥 남계 1단지 내 공동시설은 어린이집 용도로 설계됐으나 고흥군 보육정책위원회에서 어린이집 신규인가 제한 결정을 내림에 따라 입주 개시 후 4년간 공실로 유지돼왔다. 그러나 공동주택관리법 시행령 개정에 따라 입주민 동의 및 고흥군 건축위원회 심의를 거쳐 타 용도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이에 군에서는 지난 6월부터 주민공동시설에 기존 좁고 노후화된 시설에서 운영 중인 고흥시니어클럽(노인일자리 수행기관)을 이전 설치하기 위해 입주민 3분의2이상의 동의(73.5%)를 받는 등의 노력을 통해 이번 협약을 끌어냈다.
군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통해 고흥군은 한국토지주택공사로부터 20년간 무상(관리비 등 제외)으로 주민공동시설을 인수해 사용할 수 있게 됐으며 기존 어린이집 용도로 설비된 공간을 사무공간으로 리모델링해 올 연말 안에 고흥시니어클럽을 이전 설치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협약을 통해 고흥시니어클럽 및 실버 카페를 이전 할 수 있게 되면서 종사자들의 근무 환경 개선과 실버 카페 임대료 절감, 고흥 남계 LH 주변 상가 지역경제 활성화 및 한국토지주택공사의 지역사회 사회공헌사업과 기업이미지 상승 등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