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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웅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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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지천 수계 댐 건설로 500억 원 규모 지역 경제 지원 사업 추진”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4.08.21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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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청

내포=에너지경제 박웅현 기자 충남도가 기후 대응 댐 후보지로 청양 지천 수계를 포함한 가운데, 댐 건설이 확정될 경우, 이주민과 주변 지역에 대한 대규모 지원 사업을 추진하여 지역 발전을 견인할 계획이다.


21일 도에 따르면, 댐 건설 과정에서 추진하는 지원 사업은 네 가지로 나뉘며, 이는 △편입 지역 이주민 지원 △댐 주변 지역 정비 △댐 주변 지역 지원 △댐 효용 증진 등이다.


편입지역 이주민에게는 댐 건설 공사 착공 전, 토지와 주택 등에 대한 적정 보상금을 산정하여 지급하고, 이주 정착 지원금과 생활 안정 지원금을 추가로 지원한다.


이주 정착 지원금은 세대당 2,000만 원이며, 생활 안정 지원금은 세대 구성원 1인당 250만 원씩, 세대당 최대 1,000만 원까지 지급된다. 세입자나 무허가 건물 소유자는 댐 건설 기본계획 고시일 3년 전부터 해당 지역에 거주했을 경우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이주민 10가구 이상이 희망할 경우, 이주 정착 지원금 대신 원하는 지역에 이주단지를 조성해 분양할 예정이다. 이주민을 위한 생계 지원 사업으로는 영농 교육, 직업 훈련 및 취업 알선, 수변 및 토지 이용 낚시터 운영 지원, 간이매점 운영 지원 등이 포함된다.




댐 주변 지역 정비 사업으로는 도로, 상하수도 등의 공공기반 시설, 농지 개량 및 공용 창고 등의 생산 기반 시설, 그리고 공원, 문화센터, 보건진료소, 노인회관, 마을회관, 도서관, 체육시설, 식물원, 동물원, 야외공연장, 전시장, 전망대 등 복지문화시설 조성을 추진한다.


이들 사업에 투입되는 예산은 300억 원에서 500억 원 규모로 추산된다.


주민 생활 여건 개선과 소득 증대를 위한 지원 사업으로는 둘레길, 캠핑장 등 여가·레저시설 지원과 의료보험료, 통신비, 난방비, 전기료 지원 등이 포함되며, 이 사업에 매년 약 7억 원이 투입되어 발전 및 용수 판매 수입금의 일부를 활용하게 된다.


이 밖에 댐 효용 증진 사업으로는 휴식공간 조성과 체육시설 설치 등이 예정되어 있다.


도 관계자는 “경북 영천의 보현산 댐 건설 이후 지역 경제에 큰 도움이 되었듯, 지천 수계 댐 건설이 최종 확정되면, 각종 지원 사업을 신속하게 추진하여 청양·부여 지역 경제 활성화의 또 다른 축이 될 것"이라 기대했다.


한편 지천 수계 댐은 청양군 장평면과 부여군 은산면 일원에 저수 용량 5900만㎥ 규모로 건립될 계획이다. 이는 예산 예당호(4700만㎥)와 논산 탑정호(3100만㎥)보다 큰 용량으로서, 본격 가동 시 공급 가능한 용수는 하루 11만㎥로, 약 38만 명이 사용할 수 있는 규모다.


도는 홍수 및 가뭄 등 기후 위기 대응과 신규 수원 확보를 통한 물 부족 해소를 위해 지천 수계 댐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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