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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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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테크 키우자” 중기부, 대기업 8개사와 의기투합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4.08.21 17:40
오영주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스튜디오159에서 열린 '딥테크 밸류업 프로그램' 론칭 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가 국내 주요 대기업 8곳과 딥테크 스타트업을 전폭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뜻을 모았다.


21일 중소벤처기업부는 서울 코엑스에서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SK하이닉스, LG사이언스파크, 포스코홀딩스, HD현대중공업, KT, 롯데벤처스 등 주요 대기업 8곳 및 스타트업들과 함께 '딥테크 밸류업(Deep Tech Value-Up) 프로그램'의 시작을 알리는 자리를 가졌다.


'딥테크 밸류업 프로그램'은 중기부가 육성 중인 최상위 벤처·스타트업과 글로벌 대기업이 함께 개방형 혁신(Open Innovation)을 추진하되, 상생을 넘어 철저히 양측 기업에게 실질적 이익으로 귀결되도록 하기 위한 고도화된 프로그램이다.


기존 사업이 실무 차원으로 진행됐다면, 신규 프로그램은 경영진 수준에서 협업을 추진한다. 개념 검증(PoC) 뿐만 아니라 공동 개발 후 공급계약,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탈(CVC)을 통한 추가 투자, 글로벌 시장 공동 진출 및 인수합병(M&A)까지 상호 기업 전략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구체적인 성과를 내겠다는 계획이다.


효율성도 극대화하도록 절차도 대폭 간소화했다. 대기업은 그간 개방형 혁신 수요가 있을 때마다 수백 개의 스타트업을 발굴·검증해왔고, 벤처·스타트업도 이를 위해 각종 신청서 작성과 평가 참여 등이 요구되어 상당한 시간·비용이 발생했다.




그러나 신규 프로그램에서는 구축된 벤처·스타트업 기업 정보(DB)에서 대기업 협업 수요 조건 및 선발 기준에 맞춰 전문가 합의제 추천으로 선발·진행한다. 결과적으로 대기업에는 협업 수요를 반영한 50여 개의 압축된 벤처·스타트업 리스트가 제공되고, 벤처·스타트업은 선발 및 정보제공 동의 표시만으로 사업 참여가 가능하다.


딥테크 밸류업 프로그램의 대상이 되는 벤처·스타트업群을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하여 최신 기업 정보(DB)로 자동 관리한다. 대상은 중기부가 지원하는 최고 수준의 테크 기반 창업·벤처·R&D 프로그램에 선정된 벤처·스타트업과 지방중기청이 추천하는 기업으로 총 4000개사 내외다. 특히 선발된 기업에 대해서는 기업 지원 경험이 풍부한 창조경제혁신센터의 전담 코디네이터가 밀착 지원할 예정이다.


해당 프로그램에 선발된 벤처·스타트업은 중기부 지원과 함께 협업 대기업이 제공하는 보육공간, 사업화, 후속 투자 추천 등도 받을 수 있다.


오영주 장관은 “중기부가 보육하는 가장 역량 있는 딥테크 벤처·스타트업이 개방형 혁신 과정에서 자신들의 성장 전략에 집중할 수 있도록 딥테크 밸류업 프로그램으로 벤처·스타트업의 추가 성장의 모멘텀을 마련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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