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안산시는 21일 한양대 ERICA캠퍼스 내 카카오데이터센터에서 '2024년 을지연습 연계 경기도단위 민방위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총 16개 기관 200여 명이 참가해 오물 풍선 및 화학-자폭 드론 등을 이용한 화생방테러 상황을 실제로 가정해 진행됐다,
카카오데이터센터는 데이터 저장 및 관리, 서비스 안정성 유지 및 지원을 위한 4차 산업혁명 핵심 인프라다. 올해 1월 개소한 카카오데이터센터는 최대 12만 대 서버를 수용할 수 있는 대규모 시설로 6엑사바이트(EB) 이상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는 만큼 언제든지 적군의 주요 타깃이 될 수 있다.
이날 실제훈련에 앞서 이민근 안산시장 주재로 카카오데이터센터 회의실에서 열린 통합방위협의회 회의에는 51사단 화생방지원대장이 배석한 가운데 화생방 위협에 대비한 주민보호대책을 논의했다. 특히 안산 실정에 맞는 지역방위 및 주민보호 대책을 마련하고 이어지는 실제훈련에 즉각 반영해 훈련 효과성을 높이는데 주력했다.
이어 화생방 등 대량살상무기로 인한 피해발생 대응책 마련과 대(對) 드론 타격체계 조기 도입을 위한 실태 파악 및 문제점을 도출했다. 이후 △오물풍선 생물테러 안전수거 훈련 △종이-레이싱 드론 시연 △드론 화학 및 폭탄 테러 대응 등 총 3부로 나눠 훈련이 진행됐다.
특히 재난안전통신망(PS-LTE)을 활용한 현장 지휘통제가 이뤄졌다. 기존 훈련과 차별화된 경기도단위 대규모 훈련인 만큼 51사단장과 경기도 균형발전기획실장이 직접 참관했으며, 이는 경기도 전시종합상황실에도 실시간 중계됐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이번 훈련이 실전과 같은 환경에서 진행된 만큼 실제상황이 발생할 경우 유관기관 간 역할과 협력을 강화하고 재난대응능력을 한층 높이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