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발명가들이 인도네시아에서 열린 국제발명전시회에서 최우수상을 포함해 참가자 전원 수상의 쾌거를 거뒀다.
한국발명진흥회는 지난달 28~31일 인도네시아 발리 아스톤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4 인도네시아 발명가의 날 국제발명전시회(IID 2024)'에서 한국 발명품들이 최우수상(베스트 어워드) 1개, 금상 7개, 은상 3개, 특별상 6개 등 총 17개를 휩쓰는 성과를 올렸다고 3일 밝혔다.
IID는 인도네시아 최대의 발명 분야 국제전시회로, 올해 25개 나라에서 발명품 450여 점을 출품해 치열한 입상 경쟁을 벌였다. 10개사로 구성된 한국 참가단은 발명품 7점을 출품해 총 17개의 상을 거머쥐었다.
특히, 한국수력원자력의 출품작 '원자력 발전설비의 가상현실(VR) 환경구현 및 활용장치와 그 방법'은 대회 심사위원들의 극찬을 받으며 전시회 최고 발명품 3점에만 수여되는 최우수상(베스트 어워드)의 영예를 안았다.
한국중부발전의 '옥내 저탄장 낙탄 재활용을 위한 컨베이어 벨트 낙탄 회수 로봇'도 아이디어 혁신성을 인정받으며 금상과 태국국립연구협의회(NRCT) 특별상을 동반수상하는 기쁨을 누렸다.
이밖에 디퍼아이가 통신중개장치 등으로 금상과 특별상을, 이온폴리스가 구강세정기로 금상을, 금오공과대학교 산학협력단이 소방차 전용구역 주정차 방지 시스템 등으로 은상과 특별상을 나란히 받았다.
한국 참가단의 출품 및 행사 참가를 측면지원한 한국발명진흥회도 IID 행사기간 중 주최기관인 인도네시아발명협회(INNOPA)와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양국 협력관계를 더욱 강화해 한국 우수 발명품의 인도네시아 진출을 활성화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아울러 태국국립연구협의회, 대만세계발명지식재산협회(WIIPA)와도 업무협의를 갖고 오는 11월 27~30일 열리는 '2024 서울국제발명전시회' 참가 요청 및 협력관계 강화에도 힘썼다.
유태수 한국발명진흥회 상근부회장 직무대행은 “한국 발명품의 IDD 대거 수상으로 향후 인도네시아 시장 진출뿐 아니라 국내 시장 홍보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국내 우수 특허기술의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