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9월 17일(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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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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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고효율친환경건축대상] 성동구청, ‘붉은벽돌마을’로 환경·상권 두 마리 토끼 잡았다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4.09.03 08:00

뉴욕 브루클린 착안…한국의 브루클린으로 조성

성동구청 붉은벽돌 건물

▲성동구청 붉은벽돌 건물

정원오 성동구청장.

▲정원오 성동구청장.

서울 성동구

▲서울 성동구

서울 성동구가 '제10회 대한민국 고효율·친환경 주거 및 건축기자재 대상' 시상식에서 붉은벽돌마을 조성 및 지원사업'으로 성수동만의 특색있는 정체성을 살린 공로를 인정받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성동구청은 성수동 1970~80년대 지어진 붉은벽돌공장, 창고를 비롯해 1980~90년대 붉은벽돌 주택의 보전과 지원을 통한 '붉은벽돌마을 조성 및 지원사업'을 추진해 성수동만의 특색있는 정체성을 살리고 있다.


미국 뉴욕 브루클린처럼 붉은 벽돌 건물이 많다는 점에서 착안한 '한국의 브루클린'을 조성하는 것이다. 붉은벽돌 주택을 통해 IT·섬유·패션 등의 도시를 연출하고자 했다. 대표적으로 성동구 성수동1가 8-33 건물은 기존의 '불란서 주택'으로 이루어진 지역의 맥락을 존중하면서도 공장지대로서 정체성을 가진 성수동의 역사를 고려했다.


주재료로는 붉은 벽돌, 그리고 더글라스 퍼 목재, 금속은 목재와 잘 어울리는 황동과 용융 아연도금 철판을 사용했다. 창호는 삼중유리 고정창을 사용하되 프레임 색상은 목재와 어울리는 황동색으로, 그 옆 개폐창은 목재로 하여 창호들의 따뜻함을 통해 시각적 요소로 사용해 기존 붉은 벽돌과 통합하는 역할을 했다. 건축물은 온실가스저감과 에너지효율을 높이는 기자재를 사용하였고, 성수동이라는 특수성을 표현하는 공장지대의 이미지를 중첩시켰다.


rtiv빌딩도 주목할만하다. '아트 & 크리에이티브'의 합성어로 성수동의 문화적 특수 환경으로 인한 패션, 엔터테인먼트, IT, 제조공장 등 다양한 크리에이터들의 공간에 어울리는 성수동 상징인 붉은벽돌과 노출 콘크리트를 사용했다. 따뜻한 감성과 함께 현대미를 조합한 디자인으로 설계됐다. 수직·수평의 레이어드 된 직육면체로 매스감도 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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