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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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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까지 농식품 수출액 9조원 육박 ‘역대 최대’…라면은 1조원 돌파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4.09.03 15:01
집중관리 '7대 생필품' 중 밀가루·라면 등 5개 품목 하락전환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 라면 판매대 모습

올해 들어 8월까지 농식품 수출액이 9조원에 육박하며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농식품 수출의 효자 상품으로 자리매김을 하고 있는 라면은 1조원을 넘어섰다.


3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지난달까지 농식품 수출액이 작년 동기보다 8.7% 증가한 64억8000만달러(약 8조7000억원)로 잠정 집계됐다.


수출 상위 품목인 라면과 과자류, 음료, 쌀 가공식품 등의 수출액은 모두 최대치를 새로 썼다.


특히 라면 수출액은 매운 라면의 인기에 힘입어 작년 동기 대비 31.7% 증가한 8억달러(약 1조1000억원)로 8개월간 1조원을 넘었다. 작년에는 10월까지 라면 수출액이 1조원을 넘었는데 올해는 1조원 달성 기간을 2개월 앞당긴 것이다.


과자류 수출액은 15.4% 증가한 4억9400만달러(약 6600억원)이고 음료 수출액은 13.6% 증가한 4억4900만달러(약 6000억원)로 집계됐다.




가장 성장률이 높은 품목은 즉석밥과 냉동 김밥 등 쌀 가공식품으로 41.7% 증가한 1억9000만달러(약 2500억원)였다.


이상 기후 여파로 생산량이 줄어든 탓에 배, 포도 등 신선 농산물 수출액은 9억6800만달러(약 1조3000억원)로 작년 동기 대비 0.6% 감소했다.


다만, 하반기 들어 신선농산물 작황이 양호해 수출 물량이 확보 가능한 만큼 연말에는 전년 수준의 수출 실적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시장별로 보면 대미(對美) 수출액은 22.8% 증가한 10억2300만달러(약 1조4000억원)였다. 대중(對中)으로의 수출은 9억5900만달러(약 1조3000억원)로 5.3% 증가했고 유럽으로의 수출은 4억5900만달러(약 6200억원)로 30.5% 늘었다.


농식품부는 미국에서 케이푸드(K-Food)가 상대적으로 덜 입점된 미국 남부 지역의 유통매장을 남부지역 2선 도시 진출에 주력하고 있다. 남부지역에 주로 소재한 대형 유통매장을 대상으로 홍보·마케팅 및 협의를 통해 K-Food 신규 입점을 확대해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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