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에너지경제 정재우 기자 한국도로공사 영주지사가 국도 34호선 안동 풍산 괴정리에서 안동 정하동 구간 등 3개소에서 예초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작업 시간이 출근 시간대와 겹쳐 시민들의 교통 불편과 사고 위험이 가중되고 있다.
이 공사는 A업체가 2024년 6월 24일부터 9월 21일까지 담당하고 있으며, 한국도로공사 영주지사의 발주로 진행 중이다. 그러나 작업이 아침 출근 시간에 맞춰 진행되면서 이미 혼잡한 도로에서 더욱 심각한 교통체증과 사고 위험을 초래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안동과학대학교 앞에서 차선이 합쳐지는 지점에서는 작업 차량과 장비들이 도로 한쪽 차선을 완전히 막아선 채 작업을 강행하고 있어 출근길 운전자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이로 인해 해당 구간은 출근 시간대마다 심각한 교통 정체가 발생하고 있으며, 안전사고의 위험도 높아지고 있다.
안동시에 거주하는 김 모씨(56세)는 “출근 시간에 작업을 강행하는 것은 시민들의 안전과 편의를 무시한 처사"라며, “한국도로공사 영주지사가 교통사고를 부추기고 있는 것과 다름없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또 다른 시민들도 “이미 좁은 도로에서 작업까지 하니, 매일 아침 출근길이 전쟁터가 따로 없다"며 불만을 터뜨렸다.
상황이 악화되자 A업체 현장소장은“주변 민원이 빗발치고 있어 현재 공사를 중지한 상태"라고 설명했지만, 이미 불편을 겪은 시민들의 분노는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시민들은 “출근 시간대 작업을 피하는 등 좀 더 세심한 배려가 필요하다"며 공사 일정의 조정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이번 사태는 공공기관과 시공사가 시민의 안전과 편의를 고려하지 않은 채 공사를 진행하면서 발생한 문제로, 도로 관리 당국의 대응과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교통 혼잡과 안전사고의 위험이 계속되는 가운데, 한국도로공사 영주지사와 공사업체는 시민들의 불만을 해소하고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보다 적극적인 조치가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