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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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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장이 물류센터, 전기자전거로 배송…경북 김천 ‘스마트그린물류’ 준공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4.09.05 10:23

스마트그린물류 규제자유특구로 선정된 경북 김천에 2531㎡(약 767평) 규모의 생활물류복합센터가 들어섰다. 전국 최초로 공영주차장에 생활물류 거점기능을 융합한 신개념 복합시설로, 화물용 전기자전거를 배송수단으로 활용한다.


중소벤처부와 경상북도는 5일 경북 김천시 율곡동에서 '스마트그린물류 규제자유특구' 생활물류복합센터 준공식을 열고, 향후 발전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경북 김천은 지난 2021년 중기부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된 이후, 도심 주차장을 물류센터로 이용하고 화물용 전기자전거를 배송수단으로 친환경 생활물류배송 서비스를 제공하는 실증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에 준공되는 생활물류복합센터는 정부지원에 더해 지방비 63억여원을 투입해, 지난해 7월 착공 이후 1년여 만에 준공됐다. 해당 센터는 '주차장법' 특례를 적용받아 전국 최초로 공영주차장에 생활물류 거점기능을 융합한 신개념 복합시설로서 안전성과 효율성 그리고 지속가능성에 중점을 두고 설계됐다.


이날 준공식에서는 2건의 업무협약도 체결됐다. 먼저 친환경 도심물류용 화물 전기자전거 분야의 글로벌 선도기업인 독일의 라이틀(Rytle)사와 특구 기업 (주)에코브, ㈜HL만도는 '신제품 공동개발 및 사업화 상호협력 글로벌 파트너십 협약'을 체결했다. 향후 5년간 화물용 전기자전거 5000대 수출 규모로서 독일의 우정사업본부(DHL), 아마존(영국 유럽본부) 등 유럽의 주요 고객사를 우선 타깃으로 하고 규제정비가 완료되면 향후 국내 시장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또 경상북도와 김천시는 특구사업자인 쿠팡 및 피엘지와 협력하여 '도심 주차장을 활용한 생활물류플랫폼 실증 활성화를 위한 민관 공동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에 건립된 센터를 통해 지역 주민들과 소상공인들과 함께 다양한 생활물류 편의 서비스 실증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지면 아파트 택배차량 진입 등으로 인한 택배 갈등 같은 생활물류 문제해결과 지역 일자리 창출, 화물 전기자전거 산업 성장 등 경제적 파급효과가 기대된다.


임정욱 중기부 창업벤처혁신실장은 “공영주차장과 화물용 전기자전거를 활용한 친환경 도심형 생활물류 특구는 해외에도 없는 신(新)물류배송 사업모델"이라며 “규제해소는 물론 지역 일자리 창출 기반의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지자체 및 관계부처와도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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