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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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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시립추사박물관, 특별기획전 ‘영남 찾아간 추사’ 개최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4.09.05 09:37
과천시립추사박물관 특별기획전 '영남을 찾아간 추사' 포스터

▲과천시립추사박물관 특별기획전 '영남을 찾아간 추사' 포스터. 제공=과천시

과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과천시립추사박물관은 '영남을 찾아간 추사'를 주제로 이달 11일부터 11월30일까지 특별기획전을 여는 가운데 11일 오후 2시 특별기획전 개막식을 개최한다.


이번 특별기획전은 전시되는 글씨-현판-서화 등 작품을 통해 추사 가문 및 추사 김정희 선생이 영남지역과 어떤 관계를 맺었는지 살필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특별기획전 제1부 '영남과 추사 가문'에선 추사 생부인 김노경(金魯敬,1766∼1837)이 경상도관찰사로 재임한 시기(1816.11.~1818.12.) 작품들이 전시된다. '추사 삼형제 서첩', 포항 내연산 바위에 새긴 '순사 김노경' 탁본, '부인 예안이씨에게 쓴 한글편지', 안동에 있던 상촌 김자수 비각에 쓴 '상촌선생비각기사' 등을 살필 수 있다.


제2부 '영남과 추사 김정희'는 영남지역 가문과 불교와 교류를 조명한다. 1839년 화재로 김정희가 다시 쓴 '옥산서원 현판' 원본을 비롯해 '단연죽로시옥', 은해사 '대웅전' 현판, '불광(佛光)' 현판 탁본 등 추사의 큰 글씨를 만날 수 있다. 쌍계사-통도사 현판 탁본, 북청 유배시절의 '화피옥시고', 대구 화원읍 남평문씨 세거지의 '쾌활(快活)' 현판도 살펴볼 수 있다.


제3부 '근대 추사 서화의 계승'에선 19세기 말부터 활동한 석재 서병오(徐丙五, 1862~1935) 작품을 살핀다. '대호쾌활(大好快活)'과 '산호보수'는 석재가 얼마나 추사를 염두에 두고 작품에 임했는지를 잘 보여준다. 석재의 '묵죽도', '묵란도', '합죽선' 등 작품에서 대구를 중심으로 한 서병오의 교남시서화연구회 활동을 확인할 수 있다.




추사 김정희 작품 '화피옥 시고'

▲추사 김정희 작품 '화피옥 시고'. 제공=과천시

신계용 과천시장은 특별전 개최와 관련해 “추사 가문의 뿌리는 경주 김씨이며, 아울러 실사구시(實事求是)를 추구한 추사 선생 발자취가 영남 곳곳에 남아있다. 그래서 영남과 추사의 관계를 살필 수 있는 이번 특별전을 통해 추사 가문의 묵향을 맡을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특별기획전시 기간 중인 내달 12일 오후 2시 추사박물관 세미나실에서 '영남과 추사 가문'을 주제로 한 전시 연계 학술강연회가 개최된다. 박철상, 전일주, 진복규, 이인숙 등 전문가 4명이 다양한 작품 도판과 함께 열띤 강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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