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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경 포커스] 유정복(JB), 여권의 유력 잠룡...‘희망과 행복 담긴 부드러운 정치’ 시동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4.09.09 09:14

‘대권도전설’ 중앙 정가와 전국으로 확산...JB, 조용한 행보 지속
정관계 두루 섭렵...3선 국회의원, 인천시장과 장관도 각 두번 씩
정치철학, 애민과 식위민천 정신...“오직 시민 행복추구에만 올인”

유정복

▲유정복 (JB) 인천시장은 9일 “인천의 꿈과 대한민국의 꿈인 “오직 시민 행복 추구에만 올인하겠다"고 말했다 제공=인천시

인천=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기자 유정복(JB)인천시장이 여권 내에서 대권에 도전할 수 있는 유력한 잠룡이라는 데에 이의를 달 사람은 별로 없다. 잠룡이라는 근거가 차고 넘치기 때문이다. 개인적 경력과 역량이나 또 여권 내에서 차지하는 정치적 비중을 고려하면 잠룡이 틀림없다.


현 여권에서 거론되는 잠룡은 JB를 포함해 한동훈 대표, 오세훈 서울시장, 홍준표 대구시장 등 여러 명이 있으나 사실상 대권에 나설 인물은 그리 많지 않다. 한동훈 대표야 그렇다 치더라도 수도권 지자체장인 JB와 오 시장은 자천 타천으로 유력하게 거론되는 잠룡이다. 홍 시장은 전국적으로 파급효과가 큰 수도권과는 다소 떨어져 있어 잠룡은 잠룡이지만 좀 거리가 있는 것 같다.


수도권은 민심의 바다이자 풍향계이다. 수도권의 민심 향방에 따라 잠룡들의 운명이 결정된다. 탈락이냐 아니면 도약이냐 이다. 그만큼 수도권 시민들의 속마음이 중요하다는 뜻이다. 따라서 인천을 지역 연고로 하는 JB에게는 나름 가능성이 크고 유리하다 할 수 있다. 이를 방증하듯 인천지역 사회를 중심으로 최근에 JB의 대권 도전설이 퍼지면서 중앙 정가와 수도권을 비롯, 전국으로 급속하게 확산하고 있다.


잠룡이자 대권후보감으로 충분...경력과 역량 '강점'

유정복

▲유정복(JB) 인천시장 제공=인천시

JB는 잠룡이자 대권 후보감으로의 함량은 충분하다. 여권 내 잠룡들 가운데 통틀어서 정관계를 섭렵한 경력의 정치인은 별로 없다. JB가 유일할 뿐이다. JB는 행정고시 출신으로 지방행정에 정통한데다 중앙부처 경험 또한 풍부하다. 엘리트 행정관료로 공직생활을 시작해 관선 김포군수와 민선 김포시장을 지냈다. 또 행정안전부 장관과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을 지낸 데 이어 민선 6기에 이어 8기 인천시장을 역임하고 있어 공직 가운데 안 해 본 게 대통령 빼고는 거의 없는 경력을 자랑하고 있다. 아울러 중앙 정치 무대 경력도 화려하다. 3선 의원으로 당 대표 비서실장을 하면서 조용한 행보로 일관하는 등 현재까지 남들과는 다른 부드러운 정치의 길을 걸고 있다.


하지만 다른 잠룡들 대부분은 법률 전문가로 주로 검사와 변호사 출신들이 태반이다. 한동훈 대표는 검사, 오세훈 서울시장은 변호사, 홍준표 대구시장도 검사 출신들이다. 이들이 결코 능력과 경력이 부족하다는 얘기는 아니지만 국가를 경영하고 리더십을 발휘하려면 다양한 경험이 필요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 짚어봤다.




'정의로움으로 축복받는 세상' 의미 담긴 JB 약칭 사용..이상향도 추구

유정복

▲유정복(JB) 인천시장이 환하게 웃고 있다 제공=인천시

JB는 '정의로움으로 축복받는 세상'을 신념을 삼고 있어 그의 약칭도 JB이다. JB는 지난 3월 부활절을 맞아 자신의 SNS에 올린 글을 통해 “목사님의 '부활은 승리'라는 메시지는 거짓과 위선을 극복하고 정의가 이기기를 바란다는 말씀에 공감하면서 저 또한 이름대로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JB는 글에서 “제 이름 '정복'은 바를 '正'에 복 '福'이고 영문 이니셜로는 'JB'인데 이것이 'Justice'와 'Blessing'이라고 했다"며 “정의로움으로 축복받는 세상을 만들고 싶다"고 희망을 전했다. 이후부터 유 시장을 정치적 의미로 거론할 때 'JB'가 자주 사용되고 있다.


정치인의 최종 목표점은 '이상향' 추구가 아닐까 한다. 정치가인 JB가 '인간이 생각할 수 있는 최선의 상태를 갖춘 완전한 사회'인 이상향을 쫓는 것은 너무 당연하다. 이상향을 동양에서는 무릉도원이라고 하고, 서양에서는 유토피아, 불교에서는 서방정토라 부른다. 서방정토는 서쪽에는 있는 극락을 말하는데 이 극락에는 행복과 희망이 있다. 이런 점에서 사람들은 서쪽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한다.


조선시대 국사인 무학대사가 이성계의 꿈을 해몽하면서 이성계는 물론 당시 백성들에게도 변화의 희망을 줬다. 무학은 서쪽에서 들려오는 새벽닭 울음소리에 정치와 사회를 변화시킬 희망의 메시지가 담겨 있다고 이성계에게 해몽해 주면서 때를 기다리라고 당부했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요즘 인천의 정치권과 식자층에서는 서쪽에 큰 수탉이 울음소리를 내고 있다는 말이 회자하고 있다. 바로 JB를 일컫는 말로 그는 1957년생 닭띠이다.


JB의 정치철학에는 이같이 애민(愛民) 정신이 스며있다. JB는 '만사불여튼튼'이란 말을 좋아하고 또 행정가로 현장에서 나오는 시민들이 목소리를 중시한다. 탁상행정을 치우기 위해 현장 확인이 먼저라는 신념도 있다. 정책 시행에 앞서 어떻게 하면 시민들에게 더 많은 혜택을 줄 수 있는가를 항상 먼저 생각한다. 한마디로 JB는 시민과 동행하며 시민과 함께하는 서민적인 이미지를 갖추고 있는 셈이다.


여하튼 JB는 민생 챙기기를 가장 우선으로 하는 정치인이자 행정가이다. '애국위민(愛國爲民)'과 '식위민천'(食爲民天, 백성에게 밥은 하늘)은 그의 정치철학과 일맥상통한다. 요즘 같은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는 더욱 그렇다 할 수 있다.


JB의 꿈은 인천의 꿈이자 대한민국의 꿈...'시민의 행복 추구'

유정복

▲유정복(JB) 인천시장 시도지사협의회 조율사 역할을 자임하고 나섰다 제공=인천시

최근 JB의 행보가 예사롭지 않다. 여야 간 극심한 진영대립으로 정치가 실종된 상황에서 전국 17개 특광역시도단체장 가운데 국민의힘 소속 12명의 시도지사 협의회를 발족해 초대 회장을 맡으며 정치 현안에 대해서도 강력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JB는 협의회에서 정치 현안에 대해 한목소리를 내도록 조정하는 조율사 역할을 자임하고 있다. 민주당의 전 국민 25만원 지원금 지급을 위한 법안 통과를 반대하는 성명과 이종찬 광복회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성명을 낼 때도 문안 작성과 의견을 수렴하는 것도 JB가 직접 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는 JB가 그동안 당 내외에서 구축한 신뢰가 없었다면 거의 불가능했던 일들이다.


JB는 인천과 대한민국의 소중한 자산이 아닐 수없다. 정치적 이해득실과 여야를 떠나 정관계를 두루 두루 돌은 JB의 경력과 역량이 그렇다는 얘기이다. 우리 사회가 한차원 더 높은 사회롤 진보하기 위해선 이런 역량있는 인물들이 많아야 한다. 또 우리 사회는 이들을 보호해 주고 키워줘야할 책무도 있다. 건전한 비판은 가능하지만 흠집내고 마타도어하고, 음해하면 안된다.


마지막으로 JB는 현재 자신의 꿈을 현실에서 반드시 이뤄내기를 희망하고 있다. 그는 현재 인천의 꿈이 자신의 꿈이라고 말하며 또 대한민국의 꿈이라고도 한다. 이 꿈은 한마디로 시민들의 '행복'이다. JB가 말해왔던 이런 꿈들이 이뤄지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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