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병규 우리은행장이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의 친인척 관련 부당대출 사태에 대해 “성실하게 수사와 조사를 잘 받고 있다"고 밝혔다.
조 행장은 10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간담회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저희 임직원들이 성실하게 수사와 조사를 잘 받고 있다"며 “거기서 나오는 결과를 보고 그때 얘기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조병규 행장은 간담회 참석 전 손 전 회장 부당대출 관련 입장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별다른 답변을 하지 않았다.
한편, 서울남부지법 주채광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7일 손 전 회장의 처남 김모씨에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과 사문서 위조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김씨는 아내 명의의 회사 자금을 유용하고, 회사를 통해 매입한 부동산 계약서를 위조해 인수 가격을 부풀린 뒤 이를 이용해 우리은행으로부터 과도한 대출을 일으킨 혐의를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