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이 세계 최초로 '부유식 블루 암모니아 생산설비'의 개념 인증(AIP)을 미국 선급(ABS)으로부터 획득했다.
삼성중공업은 오는 20일(현지시각)까지 나흘간 미국 휴스턴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스에너지 박람회 '가스텍 2024'에 참가했다고 19일 밝혔다.
부유식 블루 암모니아 생산설비는 모듈화 구조로 해상 부유체에 설치, △탄소 배출 감축 △부지 및 인프라 부족 등 제약 조건 극복 △건조 기간 단축에 따른 경제성 확보가 강점이다.
블루 암모니아는 탄소 포집·저장(CCS) 기술을 활용해 생산 과정에서 나오는 탄소 배출을 90% 이상 감축한 것을 말한다.
삼성중공업은 주요 선주·선급 및 오일 메이저를 초청해 '친환경 미래 실현, 인류사회 기여'를 주제로 기술세미나를 개최했다.
유럽연합(EU) 선급들로부터 신개념 이산화탄소 저장설비, 9300TEU급 암모니아 추진 컨테이너선, 차세대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의 AIP도 받았다. 독일 만-에너지 솔루션과 암모니아 엔진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도 체결했다.
현장에서는 최성안 부회장을 비롯한 영업·기술 임원들이 부유식 LNG 생산설비·LNG운반선·액화이산화탄소(LCO2)운반선 등의 제품을 소개했다.
장해기 삼성중공업 기술개발 본부장은 “조선해양업의 미래는 친환경 에너지의 효율적 생산과 경제적 운송으로 이어지는 에너지 밸류체인에 달렸다"며 “앞선 기술력과 제품으로 시장을 선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