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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규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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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16, 한달 뒤에나 받아요”…LGD, 애플 덕에 웃는다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4.09.22 13:32

애플, 올해 출하량 9000만대 목표 전작 대비 10% 상향

애플향 매출 높은 LG디스플레이 올해 실적 개선 가능성

애플 아이폰 16 프로 맥스 주문 시 예상 배송 기간. 사진=애플 홈페이지 캡처

▲애플 아이폰 16 프로 맥스 주문 시 예상 배송 기간. 사진=애플 홈페이지 캡처

애플의 신형 스마트폰 아이폰 16 시리즈가 전작에 이어 판매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탑재되는 디스플레이를 납품하는 LG디스플레이는 아이폰 판매가 늘어나는 만큼 실적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보여 관심이 쏠리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자급제 제품으로 나온 아이폰 16 시리즈는 쿠팡·G마켓·롯데하이마트 등 국내 오픈 마켓 플랫폼에서 1차 물량이 사전 판매 시작 첫날 모두 소진된 것으로 알려졌다. 2차 사전 판매 물량은 순차적으로 배송된다.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이동 통신 사업자들에게 배정된 1차 사전 판매분은 제품 공개 이튿날인 지난 11일 완판됐다. 1차 출시국에 우리나라가 포함됐지만 이통사가 애플로부터 받아온 물량 자체가 평년 대비 적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애플 공식 홈페이지에서도 신제품의 인기가 감지된다. 아이폰 16 프로 맥스 제품을 구매하고자 여러 옵션을 선택하면 다음달 18일부터 25일 사이에 배송된다는 문구를 확인할 수 있다. 전작 대비 초반 실적이 부진할 것이라는 비평과는 상반된 지점이다.


또한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당초 애플은 올해 아이폰 16 목표 출하량을 최소 9000만대 넘게 설정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는 전작 대비 약 10% 높은 수치다.




한편 아이폰 16의 흥행이 점쳐지자 LG디스플레이는 남몰래 미소를 짓고있다. 애플은 아이폰 16 시리즈에 유기 발광 다이오드(OLED) 패널을 적용했고, 내년까지 총 1억2000만대를 발주할 것이라는 전언이다. 또 아이폰 전체 판매량 중 70%는 프로 모델로, 일반 모델보다 패널이 크다.


이는 패널 제작사인 LG디스플레이의 수익성과 직결됨을 의미한다. 업계에서는 LG디스플레이가 약 4000만대 분량의 OLED 패널을 애플에 납품할 것으로 전망한다.


정원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계절적 성수기에 진입하는 하반기에는 애플 아이폰 16 시리즈 출시 효과로 무난한 흑자 전환이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반면 금융 정보 업체 에프엔 가이드는 올해 LG디스플레이의 영업손실이 991억원으로 전년 대비 96.05%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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