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민 및 관광객 등 총 322명 참여
환경재단(이사장 최열)이 지난 28일 부산 광안리해수욕장 일대에서 열린 '바다쓰담 캠페인'을 실시했다고 30일 밝혔다. 한국 코카-콜라와 함께 실시한 캠페인에는 총 322명이 참여했다.
'바다쓰담'은 해양쓰레기 문제의 심각성을 알리고 다양한 해양 보호 활동을 지원하는 캠페인이다. 9월 국제 연안정화의 날을 기념한 시민 참여형 캠페인의 일환으로 진행되었다.
이날 캠페인은 바다쓰담 플로깅(쓰레기수거) 키트를 제공하고, 보물찾기와 플로깅 인증 등 이벤트가 진행됐다. 행사에 참여한 문현여자중학교 성소연 교사는 “그동안 학생들과 해왔던 플로깅은 단순히 학교 근처 쓰레기를 줍는 것이 다였다"며 “이번 바다쓰담 캠페인에서는 학생들과 플로깅하는 모습을 사진으로 남기며, 곳곳에 숨겨져 있는 조개껍질을 찾는 이벤트를 함께해 시간가는 줄 몰랐다. 학생들과 의미있는 추억이 생겨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부산 수영구 시민 박시은 씨는 “수거한 쓰레기를 재질에 따라 분류해본 적은 처음이다. 직접 분류해보니 모래사장 속에 파묻힌 담배꽁초와 플라스틱 파편이 많이 발견됐는데 이는 크기도 작고 줍기가 힘들었다"며 “이렇게 작은 쓰레기들이 쌓여서 해변을 더럽히고, 결국 바다로 흘러간다는 사실을 눈으로 확인하며 큰 책임감을 느꼈다. 개인이 조금만 더 신경쓰면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음을 체감하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올해 5년차를 맞이한 바다쓰담은 지난해 12월까지 총 8084명과 268개 협력기관(학교,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비영리조직 등)이 참여한 388회 활동을 통해 약 104톤의 쓰레기를 수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