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부산 아파트 분양시장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아파트 건축 공사비용과 인건비 등의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는데다 내년부터 '제로에너지 건축물' 인증 의무화 확대 등이 예정돼 분양가 상승세가 가파르다.
5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에 따르면, 지난 8월 기준 전국 아파트 3.3(평)㎡당 평균 분양가는 1878.3만원으로 이는 전월·전년 동월 대비 각각 0.02%, 13.42%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에서는 아파트 분양가가 역대 최고가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9월 '더 비치 푸르지오 써밋'이 3.3㎡당 3237만원으로 부산지역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고, 올해 1월 수영구 민락동에서 분양한 '테넌바움294Ⅰ 단지가 3.3㎡(평)당 3624만원, 테넌바움294Ⅱ 3.3㎡당 6093만원 만원으로 역대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부산 해운대구의 대규모 정비 사업장인 우동 삼호가든(우동 1구역) 재건축 사업의 3.3㎡당 추정 일반 분양가는 49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해당 금액대로 분양가가 책정된다면 국민평형으로 불리는 전용면적 84㎡의 분양가는 16억 7000만원 수준이다.
이 같은 분양가 상승세에 부산 아파트 매매 거래량도 오르고 있다. 한국부동산의 아파트 매매거래현황을 살펴보면, 올해 7월 부산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3159건으로 2021년 10월(4001건) 이후 가장 많은 거래량을 기록했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공사비 급등에 아파트 분양가는 오늘이 제일 싸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분양시장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면서 “분양가 상승에 매매 거래량도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부산 지역에 브랜드 아파트들이 분양에 나서 관심이 뜨겁다.
우리자산신탁이 시행하고, SK에코플랜트가 시공하는 '센텀 파크 SK VIEW'가 10월 분양할 예정이다. 부산 연제구 연산동에 위치한 해당 아파트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3개동, 전용74㎡/84㎡A·B 아파트 309세대와 근린생활시설이 들어서는 복합단지로 구성된다. 단지 바로 앞에는 수영강이 있어 주거환경이 쾌적하며, 이마트 트레이더스도 가까워 몰세권 단지로 자리잡는다.
동원개발은 부산 수영구 광안동에 '광안 센텀 비스타동원' 분양을 시작했다. 지하 3층~지상 29층, 7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525세대 규모로 공급되며, 이 중 208세대가 일반공급 된다. 해당 아파트는 부산 지하철 3호선 망미역이 300m 거리에 위치해 있고, 2·3호선 수영역(환승역)이 500m 거리에 있어 더블 역세권을 누릴 수 있다.
SK에코플랜트가 부산 수영구 광안동 일대에 '드파인 광안'을 분양하고 있다. 해당 아파트는 지하 2층~ 지상 31층, 10개동 전용면적 36~115㎡(임대포함) 총 1233세대 규모이며 전용면적 59~84㎡ 567세대를 일반 분양한다. 부산 지하철 2호선 광안역 바로 옆에 위치하는 초역세권 단지다. 단지 바로 앞에 호암초등학교와 수영중학교, 동아중학교 등이 있으며 남천동 학원가 등도 가까워 자녀들의 교육환경이 우수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