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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현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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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I홀딩스, 셔틀콕으로 말레이 현지화 ‘랠리’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4.10.07 10:12

폴리실리콘 생산기지 보유
스포츠·문화행사로 소통 강화
임직원 대상 현지어·문화 교육도

OCI

▲OCI홀딩스가 지난 9월 29일 말레이시아 사라왁주 빈툴루에서 이용대 선수와 함께 배드민턴 원데이 클래스를 진행했다. 행사가 끝난 뒤 참가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OCI홀딩스

OCI홀딩스가 태양광용 폴리실리콘 생산 거점인 말레이시아에서 현지화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회사는 최근 말레이시아 사라왁주에서 러닝 대회와 배드민턴 클래스 등 다양한 행사를 열어 현지 인사 및 주민들과 적극 교류했다고 7일 밝혔다.


OCI홀딩스는 지난 9월 28일 사라왁주 쿠칭에서 열린 '쿠칭 그린런 2024' 행사에 공동 주관사로 참여했다. 이 행사는 지속가능한 신재생에너지와 기후 보호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 처음 개최된 친환경 문화행사다. 현지 사회적 기업인 그린 제너레이션이 주최했으며, OCI홀딩스 외에도 쿠칭 북부 시청과 사라왁경제개발공사가 공동 주관했다.


행사에는 이우현 OCI홀딩스 회장을 비롯해 사라왁경제개발공사 회장인 탄스리 압둘 아지즈, 사라왁주 관광부 차관 세바스찬 팅 등 20여 명의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이우현 회장은 “스포츠를 통해 건강한 삶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 지역주민들과 소통할 수 있어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OCI M은 말레이시아 사라왁주의 선도 기업으로 문화 행사, 장학 사업 등 다양한 ESG활동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회사는 또 9월 29일 배드민턴 스타 이용대 선수와 함께 말레이시아푸트라대학교 빈툴루 캠퍼스에서 배드민턴 원데이 클래스를 열었다. 이 행사는 꿈나무 육성 및 지역민의 건강증진을 목적으로 마련됐다. 이용대 선수는 오전에 유소년 선수 30명에게 기본 자세부터 상황별 원포인트 레슨을 제공했고, 오후에는 동호인 및 지역 주민들과 친선경기를 진행했다.




배드민턴은 말레이시아를 비롯해 인도네시아, 태국, 인도 등 인근 지역에서 국기(國技)라 할 만큼 인기 있는 스포츠다. OCI홀딩스는 이를 고려해 2008년 베이징올림픽 혼합복식 금메달리스트인 이용대 선수를 공들여 섭외했다. 이 선수의 방문에 300여 명이 넘는 인파가 몰리는 등 현장은 뜨거운 열기로 가득 찼다.


OCI홀딩스는 국내에서도 말레이시아 현지화를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8월 말 서울 본사에서 임직원 100여 명을 대상으로 말레이시아의 문화와 역사에 대한 특강을 진행했다. 한국외국어대학교 말레이·인도네시아어과 우미 교수와 김동훈 교수가 강사로 나서 말레이시아의 역사, 다문화 국가로서의 특성, 비즈니스 매너 등을 강의했다.


회사는 6월부터 3개월간 팀장급 이상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말레이시아어 기초 회화교육도 실시했다.


특강에 참여한 OCI홀딩스 전략1팀 조용선 부장은 “생소했던 말레이시아의 역사와 문화적 차이에 대해 배울 수 있는 값진 기회였다"며 “그동안 참여했던 말레이시아어 수업을 통해 현지와의 소통이 보다 원활해졌다"고 말했다.


OCI홀딩스의 이러한 현지화 노력은 말레이시아 사업의 중요성 때문이다. 회사의 자회사인 OCI M은 사라왁주 빈툴루 사마라주 산업단지에 위치해 있으며, 현재 1000여 명의 직원들이 근무 중이다. OCI홀딩스는 현지 인력 중심의 채용에도 앞장서며 말레이시아 내 존재감을 높여가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OCI M은 앞으로도 말레이시아 사라왁주의 선도 기업으로서 다양한 ESG 활동을 펼칠 예정"이라고 밝혔다. OCI홀딩스는 이러한 현지 교류를 통해 OCI M 운영에 필요한 전력의 안정적 공급과 사업 다각화를 위한 협력 기반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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