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이 한글날을 맞아 여행의 설렘을 담은 전용 서체를 선보였다고 9일 밝혔다. 이번에 공개된 '플라이트 산스'는 항공기의 비행 여정을 디자인에 반영해 유연하고 동적인 인상을 주는 것이 특징이다.
제578돌 한글날을 기념해 무료로 배포되는 이 서체는 제주항공의 브랜드 정체성과 '더 넓은 하늘을 향한 도전으로 더 많은 사람들과 행복한 여행의 경험을 나눈다'는 미션을 반영했다. 특히 잉크트랩 디자인을 활용해 저시력자와 고령자도 쉽게 읽을 수 있도록 가독성을 높였다.
'플라이트 산스'는 제목용 1종과 본문용 2종의 굵기로 개발됐으며, 한글 4600자와 영문 300자, 기호 활자 970자로 구성됐다. 또한 여행을 연상시키는 20종의 딩뱃(이미지 글자)도 함께 제작됐다.
이 서체는 개인과 기업 사용자 모두에게 개방돼 있어 인쇄물, 광고물, 온라인 등 상업적 용도로도 활용할 수 있다. 다만 회사명이나 브랜드명 등에는 사용할 수 없으며, 서체 판매와 임의 수정, 개작도 불가능하다.
제주항공은 서체와 함께 이를 활용한 스티커, 여행 플래너, 인스타그램용 AR필터도 배포한다. 서체 다운로드와 관련 자료는 제주항공 홈페이지와 '플라이트 산스' 마이크로페이지에서 받을 수 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이 서체를 통해 일상에서도 행복한 여행의 경험을 느낄 수 있도록 개발했다"며 “여행을 떠올리며 자유롭게 활용하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