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추진하고 있는 '자립준비청년 지원사업' 관리체계가 부실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15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이달희 국민의힘 의원이 서울시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7월 기준 서울시가 관리하고 있는 자립준비청년 총 1445명 가운데 139명이 연락두절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
자립준비청년 지원사업은 보호자가 없어 아동복지시설이나 위탁가정 보호 종료 후 홀로서기를 준비하는 청년에 대해 5년간 자립을 지원하는 게 골자다.
시는 자립준비청년 지원을 위해 자립정착금 및 자립수당을 지급하고 있다. 올해부터 자립정착금은 1500만원에서 2000만원으로, 자립수당도 월 40만원에서 50만원으로 각각 인상했다. 지난 1월부터는 대중교통비도 월 6만원씩 지급하고 있다.
자립준비청년 대중교통비 지급 현황을 보면 7월 기준 전체 인원 중 28.2%가 여전히 혜택을 못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의원은 “서울시의 부실한 자립준비청년 관리로 정작 혜택을 받아야 할 청년들이 제대로 지원을 못 받고 있다"며 “자립준비청년들이 어려움 속에서도 안심하고 사회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관리시스템을 정비하고 자립 지원의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홍보 강화가 시급하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