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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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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시 종합운동장 이전, 혈세 낭비? 부동산개발 투기?”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4.10.16 22:56
최훈종 하남시의원 제335회 임시회 시정질문 발표

▲최훈종 하남시의원 제335회 임시회 시정질문 발표. 제공=최훈종 하남시의원

하남=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최훈종 하남시의회 의원은 15일 열린 시정질문에서 종합운동장 이전과 관련해 “하남시민 여론 수렴 없는 추진은 시민혈세 낭비인가?, 부동산개발 투기인가?"라고 비판하며 하남시 책임 있는 답변을 요구했다.


또한 “하남시는 종합운동장 효율적인 운영과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체육활동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고자 이전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지만 과연 누구를 위한 이전인지 도무지 모르겠다"고 깊은 유감을 드러냈다.


이어 “종합운동장을 이전하면 막대한 예산이 투입될 터인데 재원을 어떻게 만들지도 알 수가 없다"며 하남시의 재원 조달에도 의구심을 내비쳤다.


이에 대해 이현재 하남시장은 “지금 종합운동장은 인구 28만을 수용하게 설계됐다. 앞으로 교산지구 조성 시 인구 50만을 앞두고 있어 종합운동장 증축이 필요한 실정"이라며 “현재 이와 관련 용역 중이며 결과는 내년 3월쯤 나올 예정이다. 반드시 하남시민 의견을 수렴해 결정하겠다"고 답했다.


최훈종 의원은 “지금 세계 경제가 어려운 상황이며 정부도 긴축예산에 총력을 쏟아 붙고 있는 실정이고 하남시도 앞서 시장님이 밝혔듯이 긴축재정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이처럼 국내외 경제상황이 여유롭지 못한 상황에서 막대한 예산투입이 예상되는 종합운동장 이전은 향후 하남시 재정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종합운동장 이전 시 일부 공유자산 매각에 대해 “타 지자체의 공유자산 매각 사례를 살펴보면 대부분이 재정상황이 어려운 경우 공유자산을 처리해 재정을 보충한다. 하지만 현재 하남시는 재정현황이 어려운 상황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이현재 시장은 “종합운동장을 이전하게 된다면 일부를 보전하고 나머지 부분 매각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훈종 의원은 “어떤 정책을 시행하고 계획함에 앞서 시민여론 즉 목소리, 만족도, 이용도 등을 조사해야 하는데 현재 하남시는 그 반대다. 시행과 계획을 위해 온갖 예산을 투입하고 나서 시민여론을 조사하는 주객전도 행정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와 함께 “종합운동장 이전계획을 확정하기 전 시민 의견과 여론을 조사해야 한다"며 “하남시 기반시설은 시민의 시설이지 시장 공약을 지키기 위한 업적이 아니다"고 단언했다.


아울러 종합운동장 관련 주요 불편 민원인 빛공해, 소음공해는 소수 의견으로 운영시간 및 시설개선으로 해결이 가능한데도 시민여론 수렴 없이 일방적인 종합운동장 이전은 '부동산개발 투기' 의혹이란 시민들 민원이 발생하고 있다고 엄중히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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