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서울시가 저출생 대책으로 내놓은 '미리내집(장기전세주택Ⅱ)'에 입주할 신혼부부 300가구를 모집했던 강동구 둔촌동 올림픽파크포레온(둔촌주공 재건축)이 입주를 한 달여 앞두고 사전점검에 들어간다.
오세훈 시장은 17일 올림픽파크포레온 현장을 찾아 '미리내집'에 당첨된 신혼부부와 함께 입주 예정 주택과 입주자 편의시설 등을 점검하고 결혼과 출산, 양육 어려움과 건의 사항 등을 청취하는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는 입주자로 당첨된 신혼부부 4가구가 참여, 그간 양육과 주거비 부담 등으로 겪었던 고충을 털어놓고 '미리 내 집' 당첨 소감 등을 얘기했다.
'미리 내 집(장기전세주택Ⅱ)'은 2007년 오세훈 시장이 도입한 장기전세주택(SHift)을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저렴하게 공급, 자녀 출산 시 거주기간을 연장해 주고 내 집 마련 기회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신혼부부 주택정책이다.
앞서 시는 아이를 낳고 키우는 동안 집 걱정 없이 살 수 있는 장기전세주택Ⅱ를 공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제1호로 둔촌주공 재건축 단지인 올림픽파크포레온 입주자를 모집해 지난 7일 당첨자를 발표, 이달 중으로 사전점검을 진행하고 오는 12월 입주할 예정이다.
미리내집은 올림픽파크포레온 300가구 입주자 선정을 완료한 데 이어 지난 8월에는 롯데캐슬 이스트폴(광진구 자양동), 힐스테이트이편한세상 문정(송파구 문정동) 등 6개 단지에 입주할 327가구를 모집했다.
시는 오는 2026년부터는 매년 '미리 내 집'을 4000가구 이상 꾸준히 공급할 수 있도록 신축매입 임대주택 활용 등 다각적인 방안을 모색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신혼부부에게 빠르고 통합적인 주택 공급을 위한 전담조직 신설 등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