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오는 19일까지 나흘간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항공우주전시회(JA 2024)에 참가한다. KAI가 JA에 참가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JA는 일본 항공·우주산업 분야 최대 종합전시회로 항공, 우주, 방위산업 뿐 아니라 도심항공용 모빌리티(UAM)·탈탄소 등 미래사업 관련 제품과 기술도 전시된다. 올해는 전 세계 30개국 800여개사의 참가가 예상된다.
KAI는 무인전투기(UCAV)·다목적무인기(AAP)가 적용된 KF-21 보라매와 합성개구레이더(SAR) 위성 등 차세대 공중전투체계(NACS)를 선보이고 T-50 계열 항공기도 소개한다.
수리온 파생형으로 개발된 경찰헬기, 자체 개발 중인 민수용 미래비행체(AAV)도 선보인다. 열가소성 복합재 시제품 등 에어버스·보잉의 민항기 제작사 파트너로서 축적한 역량도 알린다.
KAI는 B737·B767·B777·B777X·B787 시리즈를 비롯한 보잉이 생산하는 기종의 날개 및 기체구조물 사업에 참여하고 있으며, 일본 가와사키 중공업 및 스바루 등과 B787 구조물을 공급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를 계기로 기존 협력사들과 민항기 사업 물량 확대를 협의하고 일본 및 주요 참여국 유관기관·업체와 항공산업 협력 방안도 논의할 예정이다.
KAI 관계자는 “항공·우주·민수 등 주요 사업은 물론 미래사업 관련 신규사업 기회 발굴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