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에너지경제신문 이상욱 기자 홍남표 창원시장은 17일 “창원시는 미래 원자력 시장에서 세계 최고의 원자력 기기 제조 도시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홍 시장은 이날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24 그린 비즈니스 위크'에 초청받아 “체코 원전 수출로 K-원전의 유럽 시장 진출 가능성이 활짝 열린 지금 창원 원자력 산업계는 재도약을 꿈꾸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원자력 전문가로 잘 알려진 홍 시장은 원자력학회 세션 오프닝 강연자로 특별 초청받았다. 홍 시장은 '대한민국 원자력산업 재도약을 위한 창원의 역할'을 주제로 한 이날 강연에서 창원을 '대한민국을 원자력으로 번창시킬 도시'로 소개하고, '세계 원자력 주기기 파운드리 창원'을 비전으로 제시했다. 또한 SWOT 분석을 통해 창원 원자력산업 현황을 설명하고, 재도약을 위한 전략들을 발표했다.
그는 “민선 8기 출범 당시만 해도 탈원전 정책 여파로 창원 원자력산업 생태계는 활력을 잃어가고 있었지만, 무탄소 에너지원으로서 원자력이 전 세계적으로 재조명되고 있다"고 했다.
세션에 참석한 국내 원자력 전문가들은 창원시가 미래 원자력산업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는 데에 동의하며, 홍 시장의 강연에 관심을 보였다.
올해로 6회째를 맞는 '그린 비즈니스 위크'는 국회수소경제포럼이 주최하고, 코엑스가 주관하는 행사로, 16일부터 18일까지 3일간 개최된다. 수소·원자력·신재생에너지 등 청정에너지가 구현하는 새로운 탄소중립 녹색성장 산업·경제 생태계의 현장을 소개한다.
창원시는 국내 유일의 원전 주기기 제조업체인 두산에너빌리티를 중심으로 140여 개 원전기업이 밀집된 대한민국 원자력산업의 핵심 도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