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너지경제신문 이상욱 기자 부산항만공사가 최근 국내 항만공사 4곳 중 안전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23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김선교 의원(경기 여주·양평)이 국내 항만공사 4곳으로부터 받은 '관할 부두 내 안전사고 현황'에 따르면 최근 5년 6개월 동안 259건의 안전사고가 발생했고, 5명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안전사고는 2019년 33건에서 2020년 36건, 2021년 56건, 2022년 54건, 지난해 56건이 발생했다. 올해는 지난 6월 말까지 24건이 발생했다. 사망자는 총 5명, 중상자는 25명, 경상자는 229명 등으로 조사됐다.
항만공사별 안전사고 현황을 보면 부산항만공사가 2019년 19건, 2020년 18건, 2021년 34건, 2022년 32건, 지난해 39건, 2024년 6월 기준 12건 등 5년여간 총 154건의 안전사고가 발생해 가장 많았다.
특히 지난 2019년 3건의 사망사고 후 발생하지 않았던 사망사고가 지난해 7월 북항 7부두 71번 선석에서 다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코일을 지게차로 이동 중 전도되면서 운전석을 가격했고, 당사자는 이송 치료 중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울산항만공사의 안전사고도 많았다. 울산항만공사는 2019년 11건, 2020년 15건, 2021년 20건, 2022년 15건, 지난해 13건, 2024년 6월 기준 9건으로 5년여간 총 83건의 안전사고가 발생했다.
김선교 의원은 “최근 5년간 각 항만공사의 관할 내 안전사고가 끊이지 않아 적극적인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면서 “철저한 안전교육과 장비 점검, 그리고 사고 발생 시 신속한 대처 등 안전장치를 마련해 소중한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