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양주시립회암사지박물관과 국가유산청 국립문화유산연구원이 지난 25일 양주 회암사지 출토 문화유산 분석-연구를 위한 업무약정을 체결했다.
주요 업무약정 내용은 △양주 회암사지 출토 문화유산의 과학적 분석과 해석을 위한 학제적 연구 △연구 성과 관련 책자 발간과 학술대회 개최 △연구 성과 홍보 및 공동 활용 등이다.
이에 따라 두 기관은 양주 회암사지에서 출토된 주요 문화유산에 대한 학제적 공동 연구로 연구교류 활성화를 도모하고 분석-연구 결과를 통해 양주 회암사지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를 국민에게 널리 알려나간다.
양주 회암사지(사적)는 고려 중기부터 조선 중기까지 번창한 '왕실 사찰'로, 14세기 동아시아에서 유행했던 불교 선종 문화 번영을 증명하는 고고유산으로 가치를 인정받아 2022년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등재됐다.
양주시는 회암사지에 대해 총 13차 발굴조사를 통해 영락장식, 소조불, 청기와 등 주요 유물이 출토됐으나 분석 연구는 본격적으로 진행되지 않았다.
앞으로 양 기관은 시료 분석과 해석까지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해 연구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연구성과를 바탕으로 한 학술활동도 공동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양주시립회암사지박물관은 양주시 대표 문화유산인 회암사지의 역사-문화적 가치를 조명하기 위해 지속적인 조사-연구 및 학술대회를 진행해왔다.
홍미영 양주시 문화관광과장은 업무약정식에서 “앞으로 다양한 문화유산 기관과 협력망을 강화해 회암사지 연구를 더욱 심화시키고, 세계유산으로 등재될 때까지 지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